‘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본 적 없는 ‘닭떡볶이’가 나와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상도동 골목 편이 첫 방송됐다.
이 골목은 대학가 앞에 형성되어 있지만, 정작 학생들에게 외면받는 골목으로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골목식당’에는 잔치 국수 집과 닭떡볶이 집, 하와이언 주먹밥 집이 소개됐다.
간판 없이 장사하고 있는 닭 떡볶이집은 혼란의 맛으로 모두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백종원은 “상권의 특성상 29,000원짜리 닭 떡볶이보다 가벼운 분식 메뉴를 먹을 것”이라며 제작진은 실제로 이 가게에서 닭 떡볶이는 한 달에 한 번 주문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시식하자마자 “정말 뭔 맛인지 모르겠다. 욕하거나, 중독될 것 같다"고 평가했고, 김성주는 그릇을 싹 비워내기도 했다. 제작진 현장투표까지 간 닭 떡볶이의 평가는 동점이었다
방송 후 정우진 PD는 OSEN과 통화에서 “닭떡볶이가 애매한게 MC들과 현장 스태프들의 투표가 3:3으로 나왔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호 아니면 불호로 몰리기 마련인데 ‘골목식당’ 3년을 하면서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린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 대표가 어떻게 솔루션을 진행할지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닭떡볶이에 대한 솔루션을 대중적인 입맛으로 가는 방향으로 할지, 개성을 존중할지에 대한 부분이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관심사였다. 어떻게 솔루션 방향을 잡아갈지가 관심사가 될 듯 하다”고 말했다.
3대째 같은 자리에서 가게를 운영한다는 하와이언 주먹밥집도 소개됐다. 백종원은 사장님 부부를 만나 예전 국숫집 때부터 사용한 간판을 지적했지만 사장님은 ”특허도 있고 해서 안 바꿨다“고 말하는가 하면, ”공간이 좁아 홀 자리를 빼버렸다“면서 ”제가 좀 게으르다“도 답해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백종원의 음식 주문에 대해서는 ”되어 있는 게 있긴 한데 다시 해드리냐“며 만들어둔 음식을 권유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우진 PD는 하와이언 주먹밥집에 대해서는 “시식 거부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접객 태도에 문제가 있었는데, 시식 거부에 대한 이유는 다음주 방송에 나올 예정이다”라며 “주먹밥 집은 접객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점을 보완해야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