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트웬티 트웬티' 김우석의 가정사, ‘스무살’이 견디기엔 컸던 상처의 무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10.15 08: 59

플레이리스트 ‘트웬티 트웬티(TWENTY – TWENTY)(연출 한수지, 극본 성소은)‘가 무뎌지지 않는 상처에 맞서는 스무살들의 솔직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7, 18회 방송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숨은 사연과 과거들이 베일을 벗으며 그동안의 퍼즐 조각이 모두 맞춰졌다. 채다희(한성민 분)는 오래전 자신을 낳은 것을 후회한다는 엄마의 말에 상처를 받아 두려움 때문에 엄마의 방식에 맞추기 위해 그저 버틴 것이라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고 딸의 진심을 알게 된 채윤정(배해선 분) 역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그동안 친모에게 냉랭하게만 대했던 이현진(김우석 분) 역시 3년 넘게 연락이 없던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다는 상처에서 비롯되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 역시 부모의 어긋난 소통 때문이었고 어른들의 싸움에서 속수무책으로 희생된 그의 마음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플레이리스트 '트웬티 트웬티' 영상 캡처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렸던 정하준(박상남 분)이 피해자를 방관하고 도와주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도 밝혀졌다. 넘어졌던 한 번의 기억이 계속해서 주저하게 만든다는 고백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몰입도를 더했다.
인물들의 이러한 사연은 이제 막 성년이 된 미숙한 스무살들의 솔직한 마음과 무뎌지지 않는 상처에 대한 고민을 여과없이 담아냈다는 반응이다. 부딪히고 부딪혀 봐도 둥글어지지 않는 이들의 모서리는 요즘 청춘의 현재를 조명해 더욱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남은 2회 방송을 통해 어떻게 부딪혀 나가며 성장을 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플레이리스트 ‘트웬티 트웬티’(TWENTY - TWENTY)는 매주 수, 토 오후 7시에 네이버TV를 통해 선공개 되며, 한 주 뒤에 유튜브 채널에서도 같은 날 방영되고 있다. JTBC에서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50분에 방송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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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이리스트 '트웬티 트웬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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