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드컵] ‘컨디션 절정’ 캐니언vs표식, 8강전 진검승부 돌입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0.15 11: 18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8강전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팀들의 내전으로 막을 올린다. 담원, 디알엑스가 대결하는 첫 경기는 서머 시즌부터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담원의 ‘캐니언’ 김건부와 롤드컵을 맞아 일취월장한 디알엑스 ‘표식’ 홍창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담원과 디알엑스는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20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 8강전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두 팀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각 B조 1위, D조 2위를 기록해 8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LCK 팀들의 내전이며, 2020 서머 시즌 결승전의 ‘리턴 매치’다.
2020 서머 결승전 당시에는 담원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담원은 기존 상체 게임 외에도 봇 라인을 중심으로 한 ‘성장 운영’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3-0으로 디알엑스를 격파했다. 이번 롤드컵 8강전에서도 담원의 승리 확률이 높다고 평가되지만, 서머 시즌과 다르게 변수가 있다. 현재 디알엑스의 정글러 홍창현은 롤드컵 메타에 발맞춰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담원 '캐니언' 김건부(왼쪽)와 디알엑스 '표식' 홍창현.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LOL e스포츠 데이터 분석가 ‘빈지’ 벤자민 롤카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홍창현은 서머 시즌에 비해 달라진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중심인 ‘쵸비’ 정지훈과 함께 디알엑스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2020 서머 시즌에서는 15분 CS 리드가 +6.4, 15분 골드 우위 확률이 58.5%로 조력자 위치에 있었으나 롤드컵 6경기에서는 15분 CS 리드 +15.8, 15분 골드 우위 확률 100%로 주연이 됐다. TES를 상대한 2경기 모두 ‘카사’ 홍하오쉬안을 상대로 성장력에서 앞섰다.
이처럼 홍창현이 각성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8강전에서는 하반기 내내 뛰어난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담원의 정글러 김건부와 홍창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하는 김건부의 명성은 2020 서머 시즌부터 롤드컵까지 이어지고 있다. 15분 CS 리드, 15분 골드 우위 확률 모두 서머 시즌의 파괴력을 유지하며 담원의 B조 1위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담원, 디알엑스 경기의 또다른 포인트는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의 반등이다. 김혁규는 서머 시즌 후반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강점인 라인전 주도권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2020 롤드컵에서 김혁규는 자신의 명성을 다시 되찾았다. 15분 CS 리드 +16.8, 15분 골드 우위 확률 66.7%로 팀내 1~2옵션에 걸맞는 활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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