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이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팀은 패했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팀은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3승을 선점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둔 탬파베이는 4차전과 5차전을 내리 내주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휴스턴은 3연패 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회초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최지만은 2회초 1사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볼넷을 시작으로 2사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마이크 주니노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3회 브랜든 로우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휴스턴은 3회말 조쉬 레딕의 안타와 마틴 말도나도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마이클 브랜틀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팀에 3-1 리드를 안겼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에놀리 파레디스를 상대해 이번에도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탬파베이는 5회 랜디 아로사레나의 솔로홈런으로 한점을 만회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안드레 스크럽의 2구째 시속 96.2마일(154.8km) 커터를 받아쳐 안타를 때려내면서 2사 1, 2루 찬스를 이었다. 하지만 마누엘 마고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팀이 2-3으로 지고 있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조쉬 제임스의 4구째 96.6마일(155.5km) 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6m가 나온 초대형 홈런이다.
하지만 휴스턴은 9회말 카를로스 코레아의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승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