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시리즈가 교관 출연자들의 논란 속에 카카오TV에서도 비공개된다.
카카오TV 관계자는 16일 OSEN에 "'가짜사나이' 시리즈를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측과 논의 끝에 카카오TV에서도 시리즈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공개할 예정이었던 분량은 물론 지금까지 공개된 분량들에 대해서도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피지컬갤러리 유튜버 김계란은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가짜사나이' 시리즈 비공개와 활동 중단에 대한 장문이 심경글을 게재했다.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뗀 그는 구독자드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그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저의 능력 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다"며 "또한 '가짜사나이'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 이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 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해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짜사나이' 시리즈는 UDT 훈련 체험기를 선보이는 웹 예능이다. 지난 7월 피지컬갤러리를 통해 시즌1이 첫 공개돼 누적 조회수 5000만 뷰를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어 최근 시즌2까지 공개됐다. 이 가운데 '가짜사나이2'는 카카오TV와 왓챠 등에서도 함께 공개됐다.
그러나 최근 시즌1에 출연한 이근 대위를 비롯해 시즌2에 출연한 교관 로건, 정은주 등 '가짜사나이' 출연 교관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폭로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 이근 대위는 '가짜 UN' 등 허위 경력 논란에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고, 성폭력 전과에 대해서는 대법원까지 벌금 200만 원 선고받은 것을 인정했으나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로건과 정은주 등은 소라넷 초대남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모바일 단체 메신저 음담패설일 뿐이었다고 사과했으나 '몸캠 피싱' 사진을 유포한 유튜버 정배우 측에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상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카카오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