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블랙핑크 제니 "본명=김제니..엄마가 이정재 팬이라"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0.18 07: 47

JTBC ’아는 형님’에 블랙핑크가 3년 만에 게스트로 나왔다. 3년 사이 저스틴 비버 다음 가는 월드스타가 됐지만 제니, 리사, 지수, 로제는 사랑스러운 소녀들이었다. 
17일 오후 전파를 탄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나온 블랙핑크를 보며 멤버들은 “3년 만에 찐 월드스타가 돼 돌아왔다”고 격하게 반겼다. 그도 그럴 것이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3억 뷰를 넘어섰고 블랙핑크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는 저스틴 비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5120만 명이었다.
멤버들은 블랙핑크의 엄청난 글로벌 인기 비결을 묻는 말에 “여러 문화에서 살던 친구들이 모여서 음악 하니까 다양한 공감대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한국 토박이 지수, 뉴질랜드 유학생 제니, 호주에서 살다 온 로제, 태국 출신 리사까지 네 멤버의 케미는 넘사벽이었다. 

리더 없이 네 명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한 덕분이다. 리사는 “우린 따로 리더가 없다. 각자 잘하는 부분이 있어서 담당이 따로 있다. 리사는 댄스 담당, 제니는 앞에 나서기 담당 지수는 어려운 결정 담당, 로제는 섬세한 부분 챙기기 담당”이라며 남다른 팀 케미를 자랑했다. 
서로에게 불만도 그닥 없었다. 로제는 “불만 보다는 걱정이 생겼다. 지수 언니가 우유를 엄청 많이 마신다”고 염려했고 지수는 “냉장고 두 번째 칸을 암묵적으로 내꺼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누가 자꾸 김치를 두더라”고 지적했다. 제 발 저린 로제는 “제가 김치를 정말 좋아한다. 안주로도 좋다. 맥주에 김치 먹는다”고 털어놨다. 
지수의 별명은 원숭이 흉내를 어렸을 때부터 내 ‘슝이’였다. 제니는 “본명은 김제니다. 한글 이름이다. 엄마가 이정재 팬이라서 아들을 낳으면 ‘모래시계’ 속 인물 재희로 이름을 지으려고 했는데 딸이라서 비슷하게 제니라고 지었다더라”고 털어놨다. 로제는 본명이 채영이라 별명이 꼬챙이라고 했고 리사는 라리사 마노반이 본명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나를 맞혀봐’ 코너. 먼저 지수는 “중요한 촬영 전 라면을 먹는다”며 “다들 볼살이 있어서 귀여워 보이더라. 나는 얼굴엔 살이 없는 편이라 촬영 전 라면을 먹고 붓게 한다”고 알렸다. 로제는 “호주에서 살 때 아빠가 갑자기 가수 오디션을 보라고 했다”며 “8년간 호주에서 자랐는데 밤 늦게까지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나중에 언니가 알려줬는데 시끄러워서 아빠가 총대를 매고 오디션 보라고 했다더라”고 고백했다. 
리사는 “내가 굉장히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데뷔 때부터 쭉 들었다”며 “앞머리가 왜 고정돼 있냐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제니는 “가수가 안 됐으면?”이라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동물원 조련사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판다 사육사 영상을 봤다. 너무 재밌어 보이더라. 기어나가는 판다를 잡아와야 한다. 동물은 다 좋아한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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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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