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수지X김선호X강한나, 비주얼·감동 다 잡은 첫방→대박 예감[Oh!쎈 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0.18 11: 42

 '스타트업'이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지, 김선호, 강한나 등의 비주얼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성까지 전하면서 대박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드라마 말미에 등장한 남주혁의 존재감 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서달미(수지 분)와 원인재(강한나 분) 그리고 한지평(김선호 분)과 남도산(남주혁 분)의 얼키고 설킨 관계가 밝혀지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달미와 인재는 친자매였지만 각각 아빠와 엄마를 선택하면서 전혀 다른 삶알 살게 됐다. 인재는 잘나가는 스타트업 네이쳐모닝의 대표였고, 달미는 고달픈 신세로 아직까지 특별한 일을 하고 있지 못했다. 

'스타트업' 방송화면

'스타트업' 방송화면
달미는 인재에게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거짓말을 했다. 달미는 어린 시절 자신의 펜팔친구 남도산을 찾아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 하지만 도산의 정체는 SH벤처 캐피탈의 지평이었다. 지평은 어린 시절 오갈 곳 없는 자신을 보살펴준 달미의 할머니 최원덕(김해숙 분)의 부탁으로 달미에게 도산의 이름으로 편지를 보내준 것이었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도산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뻐했다.
처음 방송된 '스타트업'의 매력은 현실적이고 따스한 감성이다. 달미의 할머니 원덕과 지평의 관계나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달미의 아빠 서청명(김주헌 분)의 마음이 우리가 잊고 지냈던 따스한 마음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익숙한 감성과 달리 드라마의 비주얼과 배우들의 연기는 세련 됐다. 달미로 완벽하게 변신한 수지는 때론 귀엽게 때론 청순하게 드라마를 이끌었다. 복잡한 사연을 감춘 지평이나 얄미운 인재 역시도 드라마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스타트업' 방송화면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김주헌, 김해숙 등의 연기도 돋보였다. 특히나 주헌은 최선을 다해서 사는 가장으로서 애틋한 감정을 폭발시켰다. 원덕 역시도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좋은 어른 다운 모습으로 보는 사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집 밖을 나가기 힘든 시대에 '스타트업'의 화면은 보는 사람을 힐링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아름다운 벚꽃이 흩날리는 것을 바라보는 달미나 벚꽃잎을 따라 펼쳐진 시원한 한강의 풍경과 찬란한 서울의 야경까지 평범했지만 이제는 소중했던 것들을 아름답게 담아내면서 또 다른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즐기는 이보다 버티며 살아가는 이들이 더 많은 시대에 '스타트업'은 용기를 주고 힐링을 주는 드라마로서 최고의 스타트를 보여줬다. 아직 도산역을 맡은 남주혁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달미와 도산과 지평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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