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배성우 "먼저 유명해진 동생 배성재, 가장 역할 고마워"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19 06: 52

배우 배성우가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배우 배성우가 사부로 등장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많지 않은 배성우는 수많은 카메라를 보고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저는 굉장히 자신이 없는 스타일이다. 프로그램 콘셉트가 사부지 않나. 뭘 가르쳐야 하나. 너무 무게감 있게 다가왔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그간 사부의 집에서 주로 촬영을 했던 바, 배성우는 엄마와 동생인 배성재 아나운서와 셋이 함께 산다고 밝혔다. 그는 "어젯밤에도 어머니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제가 걱정하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힘든 시기에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게 하고 오는 거지'라고 하시더라. 동생은 '네가 뭘 가르치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배성우의 출연에 동생 배성재가 더 걱정이 많았다고. 배성재와 즉석 영상 통화가 연결 됐고, 배성재는 "진짜 칙칙하다. 분량이 안 나올까봐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이에 배성우는 "가족 걱정을 해야지 회사 걱정부터 하면 어떻게 하냐"고 타박하기도.
배성재는 배성우에 대해 묻자 "이렇게 대화를 많이 해본 적이 없다. 형제는 생사 확인만 하면 되는거니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집에서는 진짜 하루 종일 누워서 TV보고 영화 보고 갑자기 방에 들어가서 시나리오 웅얼웅얼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답했다.
또한 호칭을 형이 아닌 언니라고 한다는 배성재는 "어머니가 한글을 좋아하셔서 순우리말로 형제 자매를 다 언니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밖에서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실제로 밖에서 언니라고 한 지는 오래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성우에 대해 "연기만 30년 넘게 생각하면서 살아온 사람"이라며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는 MC들이 하라는 거 다 하면 된다. 멤버들 믿고 하면 된다"고 조언을 건넸다.
배성재와 6살 차이인 배성우는 "동생이 초등학생 때 저는 고등학생이었다. 나이 차가 꽤 난다. 어머니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너는 어떻게든 부모 사랑을 6년 더 받는다. 그러니까 동생에게 잘 해줘라' 그래서 심부름 같은 것도 잘 안시키고 그러다보니 더 데면데면 해지더라"고 털어놨다.
극단에서 연기하던 형보다 아나운서로 먼저 유명해진 배성재. 이에 대해 배성우는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너라도 돼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었다. 결국 내가 빼먹을 수 있으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집이 사실 넉넉하진 못했는데 동생이 어느정도 가장처럼 책임지고 가는 부분이 있어서 되게 고마웠다. 저는 일하는 걸 재미있게 하고 있었지만 집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으니까. 그런데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그 친구가 해주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말을 많이한 것은 아닌데 작품 하면 툭 얘기해주고 그런게 있다"고 동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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