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원정대' 진구·최시원·장기하·송호준, 눈물과 감동의 귀항 "두 번째로 간 군대"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0.20 06: 51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요트 여행을 마무리하고 귀항했다. 
19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에서는 진구, 장기하, 최시원, 송호준이 여행 마지막 밤을 보내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앞서 이날 요트 위에서 송호준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김승진 선장은 송호준의 생일을 위해 미역국을 끓이고오리불고기를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대원들은 식사 전에 송호준을 위해 생일파티 노래를 불러줬다. 

김승진은 "소고기 있는 걸 다 넣어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대원들은 식사를 맛있게 즐겼다. 끄때 최시원이 눈치를 보다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시원은 방으로 들어가서 선물을 꺼내왔다. 최시원은 "별건 아니고 생일 축하한다"라며 선물을 내밀어 감동을 자아냈다. 
송호준은 "소고기 미역국, 오리불고기까지 진수성찬이었다. 잊을 수 없는 생일을 보냈다"라며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이 바뀌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원들이 다음 향한 곳은 매물도였다. 대원들은 매물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고무보트로 이동했다. 대원들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한 바닷물에 감탄했다. 
이날 대원들은 모닥불에 모여 앉아 마지막 밤을 함께 했다. 김승진은 "요트 여행을 하기 전과 후가 어떻게 다른가"라고 물었다. 최시원은 "첫날 멀미가 정말 심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장기하는 "선장님께 정말 죄송하지만 솔직히 요트와 친해진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직도 요트작동법을 모르겠다. 내가 이거 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기하는 "내가 굉장히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재확인했다. 이 부족함도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 무리없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다행스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진구는 "누구나 탈 수 있지만 아무나 탈 순 없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정리해 공감을 얻었다. 송호준은 "이번 여행에서 핵심은 배려 속에서 걱정도 해주고 서로에게 의지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승진은 "항해는 처음과 끝이 가장 중요하다. 내일 낮 항해지만 안전하게 갈 수 있게 해보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정대 대원들은 무사히 거제도로 귀항했다. 배가 정박하자 장기하는 눈물을 보였다. 진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면서 두 번째로 간 군대 같은 느낌이다"라며 "남자에게 군대는 다시 가고 싶지 않지만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곳이다"라고 말했다. 
최시원은 "아무나 꿈꿀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기하는 "불길하게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힘든 건 다 잊어버릴 것 같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 번 도전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 잡히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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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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