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황성재도 응원"..'밥먹다' 박해미, 엄마아닌 여자 박해미로 '새출발' 응원합니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20 06: 52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心'에서 박해미가 전 남편에 음주운전 사고를 언급하며 2년 만에 대중들에게 속내를 전했다. 앞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그녀를 모두가 응원했다.
19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心'에서 박해미가 출연했다. 
박해미가 게스트로 출격,  '밥심'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박해미는 "요새 사는게 힘들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세상사"라고 운을 떼면서  "요즘 공연준비로 바쁘다, 11월에 연극도 준비해,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공연도 준비 중, 

또 너튜브도 기획 중이다, 한 번 해보고 싶다, 색다른 모습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며 근황을 전했다.  
박해미는 "사람에게 상처받는 것이 가장 힘들어, 악성 댓글로 상처받는 연예인들이 세상을 떠날 때마다 속상하다"면서 "악생댓글 그들은 살인자, 용서를 못 하겠다, 차라리 싫으면 관심을 갖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심스럽게 2년 전 얘기를 꺼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박해미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건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결국 협의 이혼으로 25년 결혼생활 종지부를 찍었던 박해미는 "끔찍해, 실검이 살짝 올라가면 미치겠더라"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당시 많은 일을 진행 중이었기에 올스톱하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며 드라마 하차와 교수직 사임, 출연예정 뮤지컬도 하차했다고 했다. 
박해미는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다, 당연히 내려놓아야하는 것"이라면서 "문제는 뮤지컬 수십억이 날아가는 것, 뮤지컬 하차로 환불사태가 나고 투자사 쪽에서 문제를 제기해, 박해미 때문이라고 하더라"면서 "박해미에게 모두 손해배상 청구, 구렁텅이에 빠져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모든 문제를 다 짊어져야했을 때라 회상했다. 
박해미는 "150여명 배우들도 실직자가 되기에 책임감으로 뮤지컬을 복귀해, 괴로운 상황 속에서 연기를 해야하는 것이 고통스럽더라"면서 "오히려 관객들이 날 보고 울었다, 나보다 더 아파했던 관객들"이라며 눈물을 삼켰다.  
박해미는 아들 황성재를 언급하며 단 둘이 오롯이 감내해애했던 시간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더 아픈 분들이 계시에 아파할 수도 없어, 고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눈물을 참아냈다. 가족 잃은 분들의 고통을 알기에 아픔을 드러낼 수도 없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박해미는 "친정 식구들이 옆에서 있어줬기에 버텼다"며 눈물, 이때 아들 황성재 깜짝 등장했다.엄마를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고 박해미는 아들의 깜짝 등장에 감동하며 폭풍 오열했다.
무엇보다 아들 황성재는 엄마 박해미에게 "나의 유일한 마지막 버팀목"이라 했고 박해미는 "아들 마음 충분히 알아, 너로 인해 엄마도 잘 버티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박해미는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박해미는 "박해미 잘 이겨냈어, 잘 할 수 있어 넌"이라면서 "너 자신을 알 잖아, 열심히 살면 좋은 일도 있을 거고 더 많은 사랑을 줄 수도 있다, 믿고 건강하게만 살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사랑 좀 해봐라"며 자신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2년 만에 대중들에게 꺼낸 속내부터 진심을 전한 박해미, 그런 그녀가 앞으로 새로운 출발로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기를 모두가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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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호동의 밥心'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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