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前남편 사고 후, 손해배상 속출‥올스톱 과정 더 힘들었다" ('밥먹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20 05: 00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心'에서 박해미가 트라우마로 남은 전 남편 항민의 교통사고 당시 심경을 2년 만에 전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心'에서 박해미가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최근 '밥 맛이 없다'고 말한 손님을 위해 요리를 준비했다. 바로 뮤지컬 배우 박해미를 위한 것이었다. 

이 가운데 박해미가 게스트로 출격,  '밥심' 스튜디오에 도착했다.박해미는 "요새 사는게 힘들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세상사"라고 운을 떼면서 조심스럽게 2년 전 얘기를 꺼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박해미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건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결국 협의 이혼으로 25년 결혼생활 종지부를 찍었던 박해미는 "끔찍해, 실검이 살짝 올라가면 미치겠더라"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당시 많은 일을 진행 중이었기에 올스톱하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며 드라마 하차와 교수직 사임, 출연예정 뮤지컬도 하차했다고 했다. 
박해미는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다, 당연히 내려놓아야하는 것"이라면서 "문제는 뮤지컬 수십억이 날아가는 것, 뮤지컬 하차로 환불사태가 나고 투자사 쪽에서 문제를 제기해, 박해미 때문이라고 하더라"면서 "박해미에게 모두 손해배상 청구, 구렁텅이에 빠져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모든 문제를 다 짊어져야했을 때라 회상했다. 
박해미는 "150여명 배우들도 실직자가 되기에 책임감으로 뮤지컬을 복귀해, 괴로운 상황 속에서 연기를 해야하는 것이 고통스럽더라"면서 "오히려 관객들이 날 보고 울었다, 나보다 더 아파했던 관객들"이라며 눈물을 삼켰다.  
박해미는 아들 황성재를 언급하며 단 둘이 오롯이 감내해애했던 시간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더 아픈 분들이 계시에 아파할 수도 없어, 고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눈물을 참아내 더욱 먹먹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 강호동의 밥心'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