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로꼬, 軍 에피소드 대방출 "면회실서 춤 레슨·프로듀서 미팅도"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20 08: 55

가수 로꼬가 군복무 당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로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해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해 군 복무를 시작했던 로꼬는 지난 9월 전역한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안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너무 힘들었다. 제가 전역하고 나서 당일부터 새벽에 너무 깨어있고 싶었다. 억지로 잠을 참아가면서 패턴을 바꿨다. 힘들지만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고 보고 싶었던 새벽이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어 "입대 전에는 새벽 5시쯤 자고 12시쯤 일어나는 게 보통 일상이었다. 군대 가서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바로 적응이 되더라"며 "전역하니까 너무 좋다. 아직까지는 제가 계획했던 것들을 착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면회실에서 많은 것을 했다는 로꼬는 "제가 춤도 배웠고 노래도 배우고 프로듀서 미팅도 하고 제가 하는 요식업 회의도 하고 친구들도 만났다. 제가 자기계발을 해야할 것 같아서 최대한 열심히 했다"며 "제가 사회에 있을 때도 몸으로 움직이는 춤 같은 걸 배우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배웠다. 입대를 하니까 시간이 조금 생기더라. 그래서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춤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서 초대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새 EP ‘SOME TIME’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돌아온 로꼬는 타이틀곡 '잠이 들어야'에 대해 "슬픈 곡이 나왔는데 헤이즈 씨 목소리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원래 외출할 때 함께 작업하려고 했는데 그 주에 외출이 다 짤려서 통화랑 문자로 작업을 했다"며 "처음에는 잘 적응했지만 갈수록 잠이 들기 힘들 때가 있었다. 잠이 들어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몰래몰래 가사를 썼던 곡"이라고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또한 1번트랙 '귀가'에 대해서는 "의경들은 1주일에 한 번씩 외출한다. 복귀할 때 발걸음이 무거운데 그 감정을 표현했다. 사실 귀가를 하고 싶어서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4번트랙 '이제서야'는 "전역이 가까워지니 지나고 보니까 시간이 쏜살 같았다, 지나고 보니까 별거 아니다라는 감정이 들어서 쓰게 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로꼬는 힙합음악이 보통 거칠다고 생각하는데 로꼬 음악은 아닌 것 같다는 장성규의 말에 "힙합이 건강한 음악이다. 자기가 표현되는 음악이다. 거친 사람들은 거칠게 표현되고 저 같은 사람은 다르게 표현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거친 것을 주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런 선입견이 생긴 것 같다. 저의 음악은 저랑 닮아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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