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2020'의 배우 홍수아가 고(故) 배우 이은주의 유작 속 캐릭터를 리메이크하는 소감을 밝혔다.
20일 SBS는 새 아침드라마 '불새2020'(극본 이유진, 연출 이현직)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 배우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이 김재홍 PD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불새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뒤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2004년 MBC에서 인기 리에 방송된 드라마 '불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특히 원작은 배우 이은주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유작인 터. 원작 속 고인이 연기한 캐릭터 이지은 역은 이번에 홍수아가 연기한다.
이와 관련 홍수아는 "이지은 역을 맡은 고 이은주 선배님은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배우였다. 지금도 너무 그리워하는 분이다. 제가 이은주 선배님을 따라가려면 저는 반도 못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걸 잘 알기 때문에 따라가려 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가진 캐릭터의 성향을 갖고 만들어보려 했다. 그래서 작가 선생님이 많은 응원과 격려도 해주셨다. 원작에서의 이지은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 조금 더 밝고 사랑스러운 면이 많아질 것 같다. 저는 저만의, 홍수아만의 이지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홍수아는 "주위에서 의외로 많이 응원해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은주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인 '불새’를 선배님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인 것 같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도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불새2020'은 26일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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