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의 김민재가 박준영을 연기하면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진심으로 연기한 김민재는 '브람스'에 대한 아쉬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김민재는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 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이하 브람스) 종영 인터뷰에서 "어제 방송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잠 못드는 밤이었다"라며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을 맡았다. 박준영은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으로 클래식 음악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
김민재는 월드클래스 피아노 연주자로서 부담감을 털어놨다. 김민재는 "부담감이 컸다. 한 달 반 정도 연습할 시간이 있어서 연습만 했다. 피아노 실력이 늘었다기 보다는 제가 연습한 곡은 잘 치게 됐다. 라흐마니노프도 기억이 남고 '트로이메라이'는 워낙 많이 연습을 해서 잘 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박준영과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김민재는 "제 입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배려도 많이하고 그런 모습은 비슷하다. 저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답답함을 빼면 저랑 더 비슷하다.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이유 역시도 제가 준영이의 감정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준영은 피아노를 치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피아노를 그만둘게요 하는 이유가 있고, 저란 사람에게도 준영이처럼 그런 순간들이 존재했다. 준영이랑 성장했던 과정들이 저랑 비슷하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어떤 일을 하다보면 그렇게 느끼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브람스'에서 박준영은 힘겨운 순간을 채송아(박은빈 분)와 함께 이겨냈다. 김민재는 "준영이 느꼈던 행복은 전부 송아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피아노를 치게 되고 행복해진다. 하지만 저는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저는 힘들어하고 때로 기다리기도 하고 피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서든 잘 지나가자라는 생각을 하는 편이다"라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자신과 닮은 준영을 연기한 김민재는 진심으로 연기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김민재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하자 이런 생각으로 해서 어머니랑 할때도 그렇고 피아노를 칠 때도 그렇고, 송아랑 연기할 때도 진심으로 이 감정을 느낀 만큼 이야기 하자. 멋있어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감정신에서 진심을 다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민재는 "어머니 앞에서 감정을 표현해내는 장면이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슬픈 감정을 표현해내는 장면은 울어야 한다라는 생각과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무의식적인 그런 생각하지마라는 조언을 들었다. 개르서 진심으로 연기를 하다보니까. 진심으로 좋았다.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했어요'라고 말하니까 그게 보였다고 해서 한층 더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