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웃을 수 있는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X유인나X임주환, 스파이 탈 쓴 로코 온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0.21 14: 57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건강하고 밝은 로맨틱 코미디의 등장을 알렸다.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은 완벽한 비주얼과 함께 제작발표회를 들었다 놨다 하는 유머감각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21일 오후 생중계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제작발표회에 이재진 감독,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이 참석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

MBC 제공

이재진 감독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로맨틱 코미디라고 했다. 이 감독은 "스파이 장르물도 있지만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비밀을 말하지 못한 남자와 사랑하는 남자의 비밀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겪는 여자의 애환과 후회들이 얽혀져 나온 이야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재진 감독은 결혼 10년차로서 공감이 가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스파이들이 결혼으로 엮이면서 스파이와 결혼이 묘한 상관관계가 생긴다. 결혼 생활이라는게 이런거야라고 느끼는 포인트가 있다. 제가 결혼 10년 차인데 결혼 생활에 팁이 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문정혁과 유인나는 서로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정혁은 "유인나의 전작에서 봤던 유머코드들이 있다. 이번에는 안할 줄 알았지만 간혹 그런 것들이 나와서 좋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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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역시 "문정혁과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드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할 뻔한 기회가 있었다. 제가 원할 때도 많이 있었다. 인연이 안되서 못했다가 함께 할 수 있게 되서 기뻤다. 호감을 가지고 있던 배우다. 실제로 해보니까 인자하다. 태어나서 본 분 중에 제일 잘 생겼다. 신기해서 얼굴을 자주 구경했다. 구경하는 것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임주환은 솔직하게 '나를 사랑한 스파이'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임주환은 "시나리오도 재미있게 읽고 작품 끝나고 쉴 때 들어오는 작품을 합니다. 세금도 플렉스 해야되고 생활비도 벌어야한다. 하기로 결정하고 나니 로코킹과 로코퀸과 함께 되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임주환은 유인나와 문정혁에게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임주환은 "유인나와 문정혁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 제가 가야할 곳이 그곳이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나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 속 강아름이 철이 든 것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유인나는 "많이 철 들고 인정이 많고 애교 스럽지 않은 인물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사랑스러움을 살짝 덜어냈다"고 했다. 문정혁은 "애교는 덜어냈지만 사랑스러움은 덜어내지 않았다"라고 농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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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비밀 경찰을 연기하는 문정혁은 외적으로 내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문정혁은 "전지훈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역할 이기 때문에 핑계거리가 없어서 살을 많이 빼야 했다. 사격, 액션, 오토바이 등을 조금씩 준비했다"고 했다.
이재진 감독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코로나19 여파로 홍콩에서 촬영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 감독은 "원래 남여주인공이 홍콩에서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 그런 내용을 담은 대본을 가지고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작가님이 홍콩의 옛날 정서를 가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올 초에 홍콩 촬영을 포기하면서 그런 부분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서 포스터로 나마 남기고 싶었다"고 했다. 
문정혁은 유인나가 드라마 속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칭찬했다. 문정혁은 "강아름이 2차 티저에서 짧게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참 사랑스러워서 그 장면을 보고 이 드라마가 됐다고 생각했다. 전지훈도 아마 그 장면에서 아름이에게 반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유인나는 "강아름은 지훈을 보면서 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 남자를 놓지 못하게 한다. 데릭현은 매력 넘치는 사람이다. 어딜 내놔도 완벽한 남자지만 내 앞에서는 애교도 부리고 한다. 처음에는 한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게 타당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둘 다 너무 사랑스럽다"라고 했다.
이재진 감독도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더했다. 이 감독은 "문정혁이 아이디어도 많이 주고 정말 재능이 많다. 액션도 너무 잘해서 대역이 필요없다. 문정혁이 3회에서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 장면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 유인나는 사랑스러움 때문에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임주환은 생각보다 귀엽다는 것을 알게 되서 살려서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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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혁은 드라마 속에서 폴댄스를 선보였다. 문정혁은 "제가 춤추는 장면이 있어서 전날 발재간을 보여줘야겠다고 준비했다. 하지만 촬영장에 가니까 작은 무대에 봉이 있었다. 그래서 발재간은 다 잊고 나를 내려놓고 봉에 나를 맡기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유인나는 드라마 속에서 문정혁과 결혼식을 명장면으로 뽑았다. 유인나는 "드라마 속에서 전지훈과 강아름의 결혼식을 보면 이게 사랑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보시면 알 것이다. 데릭현과 결혼식 장면은 이게 부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즐거운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유인나는 "어려운 시기에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문정혁은 "여러분께 많은 웃음 드릴 수 있는 드라마로 찾아뵙겠다"라고 끝 인사를 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21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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