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민 픽' 윤종훈, '리턴'→'펜트하우스' 흥행 배우로 자리잡나 [Oh!쎈 레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0.22 16: 54

배우 윤종훈이 새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또 한번 주동민 감독의 작품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지난 2018년 주동민 감독이 연출한 SBS '리턴'에서 외과 의사 서준희를 맡은 윤종훈은 메인 캐릭터 악벤져스 중 한 명으로 등장해 뛰어난 존재감을 남겼다. '리턴'은 타락한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서준희는 악벤져스 중에서도 겁 많고, 주관도 약하면서 의존적인 캐릭터였다. 
무엇보다 마약으로 내면의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해소하는 나약한 인물로, 윤종훈은 겉모습은 사회 엘리트지만 뒷면에는 마약을 투약하는 서준희를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리턴'은 시청률 두 자릿 수만 나와도 '대박'이라는 요즘 같은 환경에서 최고 17.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윤종훈은 이후 MBC '이리와 안아줘', '내 사랑 치유기', '그 남자의 기억법' 등에서 활약했고, 2년 만에 다시 주동민 감독의 신작 '펜트하우스'에 캐스팅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심수련(이지아 분)vs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천서진(김소연 분)vs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 오윤희(유진 분)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그린다. 
특히 '황후의 품격'을 끝내고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PD, 그리고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등 화려한 라인업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종훈은 극중 천서진(김소연 분)의 남편이자 청아의료원 VIP 전담 신경외과 과장 하윤철 역을 맡았다. 하윤철은 의사로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능력과 실력을 갖춘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유력한 차기 병원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인생의 파트너로서 아내 천서진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이며 가정에서도 평화로운 삶을 그리고, 사람을 계급에 따라 나눠서 대하는 처세술의 끝판왕. 
'리턴'처럼 의사라는 직업은 같지만, 의존적이고 나약한 인물이 아닌 욕망이 넘치면서 비밀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이기에 주목할 부분이 꽤 있다.
22일 오후 S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공개된 가운데, 윤종훈은 작품 선택 이유와 관전 포인트 등을 밝혔다. 
그는 "천서진의 남편이고, 신경정신과 VIP 담당 의사"라며 캐릭터를 소개한 뒤, "처음부터 주동민 감독님과 김순옥 작가님이 있어서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깊은 신뢰감을 내비쳤다.
또한, 윤종훈은 "하윤철을 얘기할 때 어려운 이유가 있는데, 자칫 잘못하다가 스포가 될까 봐 그렇다. 감정선을 유추하다보면 '저 친구가 어떻게 되겠구나' 할까봐 걱정된다"며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미묘한 감정선이 드러날 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을 감독님과 디테일하게 이야기했다"며 주안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관전포인트에 대해서 "뛰어난 스토리, 배우들의 미친 연기, 그리고 촬영, 미술, 소품 등 모든 것들이 빼어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드라마를 기대케 했다.
윤종훈이 '리턴'에 이어 '펜트하우스'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해 주동민 감독과의 시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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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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