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가 파격 치마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봉태규는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한 브랜드의 회색 수트를 입고 등장한 봉태규는 특히 치마를 연상시키는 하의로 눈길을 끌었다. 봉태규의 독특한 패션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이날 의상과 관련해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연관지어 설명했다. 봉태규는 극 중 역대급으로 찌질한 마마보이 변호사 이규진 역을 맡았다. 그는 "내가 맡은 역할은 로펌 재벌의 아들이고, 마마보이"라고 소개하며 "김순옥 작가님의 세계관에서 연기하는 게 재밌다. 전형적이고 뻔할 수 있는 부분도 막상 연기하면 다르게 다가온다. 부인으로 호흡을 맞추는 윤주희도 그렇게 느꼈는지, 우리집 사람들을 보고 '미친 사람들 같다'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의상에 대해 "제가 극중 마마보이라는 설정인데 마마보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전형적인 모습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태규는 "제가 여기서 입고 나오는 브랜드의 옷이 규격화 되어 있고 브랜드에서 이야기하는 지켜야할 법칙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마마보이라는 이규진이라는 캐릭터가 엄마한테 조련당하는 듯한 것들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수트를 입을 때도 일반적이지 않은 수트를 입고 싶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제가 입고 나오는 이 톰브라운 수트를 이렇게 까지 입고 나오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런 보시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여 기대를 모았다.
이후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이날 입은 의상을 자세히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심수련(이지아 분)vs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천서진(김소연 분)vs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 오윤희(유진 분)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그린다. 오는 26일 첫 방송.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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