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소율, 참았던 눈물 폭발 "출산·육아 스쳐지나가‥난 누구일까" ('미쓰백')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23 07: 00

'미쓰백'에서 소율이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준비하던 중 폭풍 눈물을 흘려 먹먹하게 했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 '미쓰백'에서 소율이 폭풍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티아라 해체후 홀로서기를 한 소연은 "3년 전부터 팀 활동 없어져, 본격적으로 혼자하는 첫 고정방송은 이 프로그램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소연은  천 오백석이나 되는 무대에 서게 됐다며 메이크업을 마친 후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긴장된 모습으로 도착한 소연은 주인공이 아닌 서포터로 오게 됐다면서 "회사후배 김호중의 첫 팬미팅, 우정출연으로 MC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무대 뒤에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무대 위에서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자신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홀로서기 후 더 간절해진 팬들의 사랑이었다. 
달샤벳 출신 수빈도 비운의 걸그룹 시절을 회상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소연은 직접 작곡까지 공부하며 음악에 열중했다. 알고보니 실제로 사업자 등록까지해 수빈 컴퍼니를 차렸다고. 
집안에서 사무실을 차린 이유에 대해 수빈은 "아주 현실적인 문제, 연습실 월세를 낼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기에 현실적인 금전적인 문제로 집안에 작업실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방구석에 차린 1인 기획사가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 소음에 힘들텐데 힘든 상황 속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며 가족들 생각에 울컥했다.
수빈은 "우리가 잘 큰 것 같다, 너무 대견스럽고 잘 큰 건"이라 운을 떼면서 "엄마가 혼자 우리 셋을 키우면서 단 한 번도 부끄러운 일한 적 없기 때문"이라 눈물, 엄마의 존재에 대해 수빈은 "딸과의 엄마 관계도 있지만 난 엄마의 남편, 저의 남편도 우리 엄마, 나의 언니, 엄마의 언니도 나고 동생, 친구, 그냥 하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듣던 백지영은 "내가 너무 부끄럽다"며 눈물을 쏟으면서  "앞으로 힘든 일은 또 있을 테지만 그 동안 이겨내고 노력하고 있는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억울했을까, 나한테 있던 지난 날들이 지금도 내 안에서 가끔 울컥 올라오는 불만들이, 너희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너무 부끄럽다"며 가슴아파했다. 
포스터 촬영 후 소율은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라고 하자 "20대 연습생때도 나는 누굴까 생각해, 엄마가 된 후에도 나는 누굴까 생각하게 되더라"며 갑자기 눈물이 트졌다. 
소율은 "남편이 너무 잘해줘, 우리 남편 너무 사랑한다"며 분위기를 바꾸면서 "지금도 희율이 보고 있다, 소중한 가족들, 너무 중요하지만 일단 나 박소율부터 먼저 챙겨보겠다"며 씩씩하게 입을 열었다. 
소율은 "출산과 육아라는 힘든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고 운을 떼더니 "그래도 내 건강과 자아를 찾는 것이 먼저, 그래야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할 것, 나 자신부터 사랑하자, 소율아 사랑한다"며 자신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무엇보다 미쓰백 합숙을 시작한 가운데 포스터 촬영까지 마쳤다. 모두 새로운 마음을 다진 가운데, 작곡가 윤일상은 첫 인생곡 공개, 바로 '투명소녀'란 곡이었다. 과연 곡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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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쓰백'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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