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아닌 자개 반지"..'언니한텐' 양준혁♥︎박현선, 결혼 비하인드 공개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23 06: 52

양준혁과 예비신부 박현선이 결혼을 앞두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양준혁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박현선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은 모습이 그려졌다.
양준혁과 무려 19살의 나이 차이로 화제를 모은 박현선은 오는 12월 26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이날 박현선은 양준혁의 짠돌이 면모를 폭로하며 고민 사연을 공개했다.

"결혼을 앞 둔 33살 예비신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현선은 "예비 신랑이 무뚝뚝한 경상도 상남자이지만 저한테만큼은 애교가 넘친다. 제 예랑이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이다. 그래서 인지 많은 관심 속 저희 결혼기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가 난 후 재력보고 결혼하냐 취집하네 라는 악플 때문에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 말에 휘둘리지는 않았다. 저희 둘은 재미있고 행복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결혼 준비를 하던 중 예랑이의 실체를 알게 됐다 짠돌이 중 짠돌이었다"며 "어느 날 예랑이의 카드를 들고 10만원 어치 장을 봤는데 득달같이 마트를 털었냐고 뭐라고 하더라. 또 결혼이 코앞이니 몸매관리를 해야겠다 필라테스를 등록한다고 하니까 아카데미에서 하면 되지 라며 면박을 주더라"고 털어놓았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박현선은 "저도 몰랐는데 결혼 기사가 난 후 100억 자산가다 라는 얘기가 있더라. 어느날 오빠 100억 있어? 라고 물어본 적도 있다"며 "어디에 돈을 쓰는지 모르겠더라. 어느날 어디에 돈을 제일 많이 써 물어봤더니 일단 첫번째는 먹는 것, 그 다음은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양준혁의 남다른 짠돌이 면모를 공개했다. 식사는 주로 어떤 걸 하냐는 질문에 그는 "저희는 가락시장을 많이 간다. 둘이 가면 정말 많이 시킨다"고 밝혔고, 양준혁이 준 특별한 선물은 있냐고 묻자 "제가 사실 꽃을 되게 좋아한다. 그런데 정말 조르고 졸라서 LED 꽃 한 송이 받았다. 시들지 않으니까. 다른 선물도 해주기는 했는데 저는 꽃과 손 편지를 좋아해서 그것만 해주면 바랄 게 없다고 했는데"라고 토로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양준혁은 예물로 다이아 반지 대신 심플한 자개 반지를 사줬다고. 박현선의 연이은 폭로에 양준혁 역시 스튜디오에 등장해 해명했다. 그는 "다이아 해줄수도 있는데 사실은 한 번 끼고 마는 거 아니냐. 마음은 있는데 꼭 필요한 것만 했으면 좋겠는데 다이아 반지는 사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와닿지 않더라"고 밝혔다.
이어 가락시장만 가는 이유로 "그동안 가락시장에서 손수 장을 봐왔다. 이 친구도 좋아한다. 실제로 가면 더 맛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또한 10만원 장보기에 대해서는 "내용물이 꼭 필요한 거면 저도 괜찮다. 그런데 눈에 보이면 계획성 없이 그냥 사버린다. 이 친구가 굉장히 통이 크다. 저도 꼼꼼한 성격이 아니어서 저도 막 쓰는데 같이 통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박현선에 대해 "나이가 19살 차이가 나니까 걱정이 된다. 미래를 위해 아끼자는 거다. 이 친구가 그렇다고 해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 아이도 키워야 하고"라며 2남 1녀 자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양준혁은 자신을 짠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다. 제가 재단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한 100명 정도 키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후원금도 줄어들고 야구가 돈이 많이 들고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나름의 고충을 고백했다.
이에 MC들과 전문가들은 "부부가 되면 평생 한 팀이 되셔야 하는데 부부는 동등한 것도 필요하다. 부부는 경제적인 면에서 투명해야 하고 그래야 신뢰가 생긴다"고 조언했고, 양준혁 역시 받아들였다.
박현선은 "운동을 한 사람이다보니까 많은 부분을 잘 모르더라. 여자의 마음도 그렇고 그런 것들을 속시원 하게 말씀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다만 미안한 건 오빠가 보는 세상을 제가 아직은 보는 눈이 없다보니까 마음을 덜 이해해준 것 같아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앞으로 오빠가 가는 길에 저도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양준혁 역시 "하고 싶은게 있다면 뒤에서 뒷바라지 해주고 싶다.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 저도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 가족이 제일 우선이더라. 앞으로 우리 현선이를 항상 더 많이 생각하고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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