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싱어’ 강형호,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역대 ‘깜짝’..박성광 “아름다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10.23 14: 45

한국의 ‘파리넬리’ 강형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무대를 선사한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이하 ‘로또싱어’, 연출 유일용) 4회에서 강형호가 자신의 장점을 한껏 살린 무대로 예측단과 관객 심사위원을 흔든다.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선곡한 강형호의 대담함에 현장은 놀라움에 휩싸인다고. 일찍이 조관우가 리메이크해 가성으로 카운터테너의 느낌을 살려 불렀던 노래였던 터라 강형호의 선곡에 기대도 컸다.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무대 위에 소품이 하나도 없다는 것. 오롯이 목소리 하나로 무대에 오른 강형호를 본 임정희는 “저렇게 아무것도 없으면 노래가 진짜 좋다는 건데”라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무대가 시작되고 강형호의 맑은 음색은 저절로 두 손을 모으고 노래에만 집중하게 한다. 1절은 남성의 음역대에서 여린 남성의 목소리를 그리고 여성의 음역대에서 카운터테너의 소리를 구사하다가 여자도 내기 힘든 고음을 내기 시작하자 스튜디오 여기저기서 감탄이 쏟아진다고.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라 여성의 음역대에서 카운터테너 창법을 버리고 진성으로 소리를 찍어 내는데 그 소리 또한 맑고 깨끗해 이를 본 박성광은 "남자의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나?"라며 감탄하고 김태훈은 “다크호스로 떠오르네요”라며 극찬했다고. 또한 강형호의 라이브를 처음 접한 박소현은 “높은 키를 넘나들며 감정을 잡아주셨다”며 무한 감동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깨끗한 목소리 뒤에 숨겨진 화학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과거와 록밴드 경력이 공개, 즉석에서 김경호를 연상케 하는 샤우팅을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어필한다. 이렇게 스펙트럼이 다양한 목소리로 모두를 사로잡은 강형호는 재도전과 점수 저장 중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반전 있는 그의 선택을 두고 탄식이 쏟아진다고 해 본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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