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2020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헌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0.23 17: 02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 씨가 대한체육회 선정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3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 4명(김수녕, 선동열, 조오련, 황영조)가운데 고 조오련 씨를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고인이 현역 시절 아시아경기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이 수영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은퇴 뒤에도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한 점을 높이 샀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고 조오련 씨는 1970년 제6회 아시안경기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 1974년 제7회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며 ‘아시아의 물개’란 별명을 얻은 수영 스타였다. 1978년 은퇴 때까지 50개의 한국 신기록을 갱신하며 한국 수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은퇴 뒤에는 1980년 대한해협 횡단, 1982년 영국 도버해협 횡단, 2003년 한강 600리 종주, 2005년 울릉도-독도 횡단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체육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체육인단 및 추천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정한 후 선정위원회 및 평가기자단의 정성평가(70%)와 국민 지지도 조사(30%)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헌액패 증정은 다음달 3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서 진행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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