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혜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서지혜가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서지혜는 “처음에는 내 일상을 보여준다는 게 부담스러워 고민을 했다. 예능에도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결정적으로 엄마가 나가보라고 하셔서 출연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서지혜는 “혼자 산 지 7년째다. 7년 전에는 3년~5년 사이에 결혼하게 될 줄 알았다. 그래서 이때가 아니면 혼자 살아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부모님에게 겨우 허락을 받아 자취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어나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간 서지혜는 깜짝 놀랐다. 몸무게가 좀 늘어난 것. 서지혜는 “부어서 체중이 늘어난 것 같다. 부기에 예민한 편이다. 수족 냉증이 있고 순환이 잘 안된다. 짜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다음날 크게 붓는 편이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몸이 안 좋으면 특히 붓는데, 사진에서 티가 많이 난다. 시술을 했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 그때부터는 일하기 전이나 중요한 날 전에는 부기를 뺀다”고 밝혔다.
서지혜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배우 심지유와 식사를 했다. 서지혜는 저염 청국장, 불고기를 뚝딱 만들어냈고, 우엉, 연근, 고사리 등의 밑반찬으로 군침을 돌게 했다. 서지혜는 밥을 먹다가 “고사리는 찬 성질이라서”라며 “아무튼 좋지 않다”고 말을 얼버무려 웃음을 줬다.
밥을 먹은 서지혜는 산책에 나섰다. 그는 “우울하고 불안할 때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걷고 돌아오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그 이후 산책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창 산책을 하던 중 서지혜는 편의점을 방문해 최근 꽂혔다는 맥주를 대량으로 구입해 ‘맥주 마니아’ 면모를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서지혜는 드레스를 입고 진하게 메이크업을 해 기대를 높였다.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던 서지혜는 배달 음식을 시키고 맥주를 꺼냈다. 알고보니 랜선 파티를 펼친 것. 코로나19로 만나기 어렵게 되자 친구들이 제안해 자리가 만들어진 것.
한창 친구들과 수다를 나누며 웃고 떠들던 서지혜는 통화를 마친 뒤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해서 외로운 순간이 많이 오지는 않는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기분이 업된 상태에서 통화가 끝나니까 집이 적막하고 외로움을 느꼈다”며 “혼자사는 건 내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언젠가는 이라는 막연함은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온전히 나를 위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기에 이 시간이 있어서 10년 뒤 20년 뒤 더 좋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일상을 돌아본 서지혜는 “내 일상을 보니까 춤이 많이 창피하다. 시집 못간다고 어머니가 걱정하실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