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일부분이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KIA 투수 양현종과 삼성 포수 강민호의 보복구 오해에 관련해 야구의 일부분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양현종은 24일 광주경기에서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의 왼쪽 엉덩이쪽에 사구를 기록했다. 발끈한 강민호가 "고의가 아니냐"고 항의했다. 1회 나지완이 라이블리의 볼에 맞은 직후에 빚어진 일이라 보복구가 아니냐는 의심이었다.
양현종은 "추워서 손이 곱았다"고 해명했고, 강민호도 "투수들이 추워서 제구가 되지 않아 오해를 했다"는 것으로 정리를 했다.
이와 관련해 허 감독은 25일 경기에 앞서 "상황을 그냥 인정해야한다. 어차피 저쪽도 나지완이 사구를 맞았다. 경기의 일부분이다. 끝났는데 '빈볼이다', '지시했다' 그러기가 애매하다. 시기적으로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의 일부분이다. 양현종이 몸쪽을 던질 상황이 아니지만 증거는 없다. 다만 선수들끼리는 통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전화하거나 상황을 설명할 것이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잘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현종과 강민호 선수 사이에 분명히 계기는 있었던 것 같다. 정황상 본인의 의도가 아니지만 이미 끝났는데 누가 지시했는지 파헤치는 것도 그렇다. 그냥 야구의 일부분이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