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이수근이 고부갈등을 겪는 사연에 찐 분노로 팩트를 날렸다.
26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고부갈등 사연이 이수근과 서장훈을 발끈하게 했다.
이날 고부갈등을 겪고 있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황혼 육아를 맡아준 시어머니와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면서 시어머니께서 곧 분가를 앞두고 관계개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다짜고짜 황혼 육아라니, 어머니에게 잘 하셔라"면서 "이건 불효다, 갈등을 빚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발끈했다.
서장훈이 이런 이수근을 달래며 "고민부터 들어보자"고 했고, 며느리인 사연자는 "시어머니가 화가나도 말씀을 안 하셔, 난 눈치만 보다보니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며 힘든 고민을 토로했다.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 사연자는 "살이 쪄서 옷을 다시 산다, 명품을 사는 것도 아니다"면서 "내 돈 내산 옷"이라며 억울해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옷을 적당히 사라, 같은 종류의 옷을 많이 산다"며 잔소리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내 돈이니까 상관하지 말라는건 며느리가 나쁜 사람, 그러면 가족균형이 깨진다"며 호통쳤다.
이어 시어머니는 "며느리 힘든건 알지만 손녀가 초3, 주말엔 엄마가 자식 챙겨주고 가족의 의미를 새기며 밥도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자며느리는 "주말에는 늦잠을 잔다, 평일에 새벽 출근에 대학원을 다니다보니 수면이 부족하다"면서 "이 집에 내가 주 수입원, 주말에 잠을 푹 자야 다음 평일도 버틸 수 있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며느리 배움을 위해 어머니가 돕고 계신 것, 새벽에 나가 밤에 온다면 어머니는 18시간 육아를 하는 것"이라면서 팩트를 날렸다.
며느리인 사연자는 "남편에게 우리끼리 해결하자고 말도 해봤다, 지금껏 고생 많으셨으니 이제 본가로 보내드리자고 했다"면서 "남편이 불안해하더라, 그렇게 못 하겠다고 하더라, 아이 양육에 대한 걱정때문, 현재 양육비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12년차 육아 경험이 있는 이수근은 "팩트만 말씀 드리겠다, 아들이 제일 문제"라면서 "중간 중재를 못하고 있다, 아들이 90프로 잘 못"이라며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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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