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개는 훌륭하다’가 방송 1주년을 기념하며 달력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개훌륭)는 1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경규와 강형욱은 1년 전을 회상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제작진은 레드벨벳 조이, 뉴이스트 JR과 아론, 업텐션 김우석과 함께 화보 촬영에 임했다.
가장 먼저 7회 방송의 주인공 먹식이가 1주년 달력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먹식의 취미는 보호자 손가락 물기, 특기는 집안 어지르기였다. 먹식이 주인은 “가르쳐 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생각처럼 잘 안 된다”고 속상해했던 바.
먹식이 주인은 1년여 만에 다시 출연해 “하루에 3시간 이상 산책을 하다 보니 40kg 이상이 빠졌다”는 근황을 전했다.
23회에 출연했던 휘핏 대가족이 다음 촬영에 나섰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휘핏 가족. 강형욱은 “한국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휘핏 보호자는 “제가 이 친구들을 키우기 위해 귀농을 했다”고 말했다. 장도연이 이들과 함께 화보를 찍을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장도연은 대기실로 향하며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도연은 활발한 휘핏을 진정시키기 위해 하품을 했고 반려견들은 집중하며 촬영에 성공했다. 장도연은 “강아지와의 촬영이 정말 어렵다. 근데 제가 해냈다”며 좋아했다.
모두를 긴장케한 주인공은 동경이 4마리.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에 이어 4번째로 한국 토종견으로 공인된 동경이는 꼬리가 없거나 짧은 게 특징이다.
이경규가 동경이 네 마리와 사진을 찍다가 중간에 당황해 중단했다. 스태프는 다같이 하품을 하며 강아지들의 긴장을 풀었다.
‘그레이트 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봉팔이가 다음 주인공이었다. 무려 67kg에 달할 정도로 크기가 컸지만 순한 성격을 자랑했다. 봉팔이의 포토 파트너는 김우석. 김우석과 봉팔이는 우월한 유전자를 자랑하며 순조롭게 촬영을 이어갔다.
한편 JR과 아론은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하는 봉구와 촬영 파트너로 선정됐다. 예민했던 봉구는 낯선 사람만 봐도 항상 경계했었는데, 전보다 한층 얌전해진 성격을 자랑했다.
이어 이경규의 반려견 두치의 딸 두림이 등장했다. 두림은 온순한 성격을 드러내며 이경규의 품에서 인생 화보를 완성했다.
어질리티 챔피언 메르시가 다음 주자였는데, 앞서 이경규와 찰떡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훈련을 받았던 만큼 이날 촬영에서도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이중견격’ 뽀리가 촬영장에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난장판이 됐다. 하지만 강형욱의 조언으로 금세 차분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마지막 촬영의 주인공은 ‘개훌륭’의 마스코트 담비였다. 강형욱은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도연도 “아직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개훌륭’ 1주년 기념 달력의 수익금은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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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