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김소연이 이지아 남편 엄기준과 밀회를 즐긴 가운데, 유진과의 악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오후 첫방송된 SBS '펜트하우스'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와 격정적으로 키스를 나누는 천서진(김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펜트하우스' 오윤희(유진 분)는 딸 배로나(김현수 분)가 성악 공부 하는 것을 못마땅해했다. 자신과 똑같은 길을 걷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배로나는 오윤희가 고교 시절 성악을 했다는 사실을 모르지만 오윤희에게는 천서진(김소연 분)과 얽힌 슬픈 과거가 있었다. 바로 학창 시절 라이벌이었던 천서진이 오윤희의 목에 상처를 내면서 성악을 포기했던 것. 오윤희는 우월한 음색을 자랑하는 배로나의 성악 실력에도 불구하고 "엄마 죽고나면 그때 노래해. 그 전에는 절대 안 돼"라고 말했다.
'펜트하우스' 천서진과 하윤철(윤종훈 분) 부부는 헤라팰리스에 살고 있는 이웃 주민 고상아(윤주희 분) 이규진(봉태규 분) 부부와 심수련(이지아 분) 주단태 부부, 강마리(신은경 분)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지만 세 부부는 은근한 신경전을 펼치며 기싸움을 했다.
그러던 중 천서진과 주단태 사이에서 은밀한 눈빛 교환이 이뤄졌다. 급기야 천서진은 심수련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윗단추를 풀어헤치면서 주단태를 유혹했다. 주단태 역시 그런 천서진을 향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고 결국 두 사람은 천서진의 방에서 키스를 나누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심수련이 주단태를 찾는 바람에 천서진과 주단태의 밀회는 여기서 끝이 났다.
그러나 '펜트하우스' 천서진과 주단태의 관계는 생각보다 깊었다. 이번에는 주단태 집에서 불륜을 저질렀다. 특히 이번에는 강렬한 키스까지 나눴다. 천서진은 지나가는 자신의 팔목을 붙잡는 주단태에 "미쳤어요? 여기서 뭘 어쩌자고"라고 말했고, 주단태는 "우리가 이러지 말아야 할 이유라도 있나? 난 당신이 이런 걸 좋아할 줄 알았는데"라며 되레 뻔뻔하게 행동했다. 이에 천서진도 주단태에게 넘어갔다. 두 사람은 "당신 이런 사람이었어? 나 이제 못 멈출 것 같은데?"라며 진하게 키스했다.
'펜트하우스' 천서진의 악한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천서진은 오윤희가 성악을 그만두게 된 배경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반성하기는 커녕, 오랜만에 만난 오윤희 앞에서 고개를 쳐들었다. 특히 천서진은 오윤희한테 딸 배로나 성악을 포기하라고까지 말하면서 오윤희를 자극했다.
그러자 오윤희는 "닥쳐. 내가 누구 때문에 이러고 사는데?"라며 천서진을 째려봤고, "나 이제 아무데도 도망 안 가. 넌 죽었다 깨어나도 나 못 이겨. 가짜 1등 천서진. 도둑년"이라고 소리치면서 천서진을 위협했다.
이처럼 '펜트하우스' 천서진은 오윤희의 미래도, 심수련의 남편도 빼앗으면서 새로운 악녀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앞으로 천서진이 어떤 행보를 펼치며 오윤희와 대립할지, 심수련과는 지금처럼 긍정적인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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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펜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