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리키 마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디스했다.
리키 마틴은 26일(현지 시각) 매체 인터뷰에서 “나는 라틴계 미국인이고 게이다. 트럼프의 미국에서 아랍인과 결혼해 살고 있다. 그런데 라틴계 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걸 보면 정말 무섭다. 슈퍼 슬픔”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투표로 그를 몰아낼 히스패닉계인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소음을 많이 낸다. 그들을 보면 무섭다. 11월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나는 매우 낙천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3일에는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다. 공화당에서는 현직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주자로 나섰고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역임했던 조 바이든을 냈다.
리키 마틴은 조 바이든에 관해 “우리가 가진 유일한 선택이다. 그는 위대하게 평생 동안 정치를 해왔다. 지금 이 순간이다. 우리 모두 모여서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 큰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키 마틴은 1990년대 'Livin' La Vida Loca'로 라틴 댄스 붐을 일으키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8년에는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아들 티노와 마테오를 얻었고 2010년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2016년 11월에는 SNS에서 만난 제이완 요세프와 약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두 사람은 2018년 법적으로도 부부가 됐고 이듬해엔 두 아들에 이어 두 딸까지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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