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CL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컴백을 알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CL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컴백 전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방송에 최초로 출연한 CL은 "오래간만에 인사드리는데 잘 지내셨나"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라디오 출연이 언제냐는 질문에 CL은 "언제 라디오를 출연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8년 정도 됐다. 여의도 MBC 이후 처음"이라며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멘붕' 때였나 그때부터 불러주셨는데 못 나왔는데 이번에 나올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CL과 오랜 친분이 있다는 김신영은 "친분이 꽤 됐다. 그런데 주변에서 안 믿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CL 역시 "저희 정말 친하다"고 친분을 인증했다. 이어 김신영은 "저나 투에니원 빼고 연락하는 사람 있냐"고 물었고, CL은 "노홍철 오빠나 (오)혁이 정도 있다. 친구 많이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취미에 대해 "산책하고 잘 걸어다닌다. 길거리에서 저를 보셨을 수도 있다. 자연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CL은 오는 29일 더블 싱글 ‘HWA(화)’와 ‘5STAR’를 발매하고 오랜만에 가요계에 돌아온다. 오랜만의 컴백에 부담은 없냐고 묻자 그는 "지금 부담을 가질 시간이 없다. 뮤직비디오도 찍고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느라"라고 답했다.
CL은 앞서 이효리와 함께 '나쁜 기집애' 무대를 꾸몄던 바, 환불원정대에 씨엘도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말에 "저는 들어가면 아무말 못 하고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투애니원으로 데뷔한 이후 11년차 가수가 된 씨엘은 "투애니원 멤버들과 계속 연락한다. 서로 응원 많이 한다. 예전에는 항상 같이 있으니까 응원하는 의미가 없는데 따로 활동하다보니까 서로 응원도 하고 연락도 자주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어떤 가수와 콜라보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제가 너무 같이 하고 싶어서 먼저 연락드린 분들이 있다. 셀럽파이브라고. 그런데 약간 거절당한 것 같다. 몇 개월 전에 함께 하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는데 연락 주시겠다고 하고 안 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주라주라'가 이렇게 길게 갈지 몰랐다. 단체로 하면 무조건 씨엘과 같이 하겠다고 했다"고 해명해 폭소케 했다.
CL은 오랜 공백기 끝 활동을 앞두고 걱정됐던 것이 있냐고 묻자 "이런 순간들이다. 말을 해야 되는 순간들. 저는 몸으로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주위에서 가끔 널 보면 순수한지 바보인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강철 멘탈로 소문난 씨엘은 멘탈 관리 비법에 대해 "저는 지금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지금이 흘러가지 않게 하는 것. 지나간 일이든 미래에 대한 일은 저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