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엔터테인먼트 신인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정식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확고한 세계관으로 신인상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피원하모니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앨범 'DISHARMONY : STAND OUT'(디스하모니 : 스탠드 아웃)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피원하모니는 FNC엔터테인먼트가 2016년 데뷔한 SF9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의 6인조로 활동하며, Plus(플러스)와 숫자 1, Harmony(하모니)의 합성어로 ‘팀'과 미지의 ‘하나’가 더해져 다양한 하모니를 만드는 가능성이 무한한 아이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테오는 데뷔소감으로 "많이 떨린다. 이 자리에 서니까 데뷔하는 게 실감 난다. 우리를 좋아해 주는 팬 여러분이 있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종섭은 2017년 방송된 SBS 'K팝스타6'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바다. 종섭은 'K팝스타6' 이후 약 4년 만에 가수로 정식데뷔한 것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로 무대에 서고 싶어 계속 이 일을 지속하고 연습해왔다. 이번에 피원하모니라는 좋은 기회로 데뷔하게 돼 너무 기쁘다. 지금은 긴장감보다 설렘이 더 크다"라고 털어놨다.
피원하모니는 지난 9월부터 약 한 달여간 다채로운 퍼포먼스 콘텐츠들을 잇따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세계관이 담긴 영화를 개봉하는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팀 이름을 안무로 형상화한 ‘팀 로고 퍼포먼스’, 그룹의 세계관을 담은 ‘세계관 퍼포먼스’, 지역적 특색을 담아 특별 제작된 ‘STAGE + [Region]’ 등 탄탄한 실력과 함께 압도적인 에너지를 영상에 풀어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이들의 세계관이 담겨있는 K팝∙K무비 접목 최초의 장편 영화 ‘피원에이치(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극장에 선보이며 가요계 정식 데뷔 전부터 완성도 넘치는 대형 신인으로 자리매김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DISHARMONY : STAND OUT'은 둘러싸인 사회 속에서 남들과 다를 수 있는 용기, 세상을 향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힘(STAND OUT)을 담아냈다.
지웅은 "앨범 준비 기간은 1년 정도 됐다. 우리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영화 '킹스맨'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탁과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퍼포먼스를 기획해 좀 더 정이 가고 기억에 남는 퍼포먼스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타이틀곡 '사이렌(SIREN)'은 강렬한 어반 비트와 묵직한 신디사이저, 사이렌처럼 울려퍼지는 중독성 있는 리프가 조화로운 힙합 댄스곡이다. 피원하모니의 개성 강한 음색과 인탁·종섭이 참여한 랩 메이킹이 인상적이다.
인탁은 “‘사이렌’을 듣고 히어로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가사도 히어로라는 키워드에 맞췄다. 가사적인 부분에 집중을 해줬으면 좋겠다. 제 가사에 보면 ‘불나게 달린다’ 이런 가사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주목해달라”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힙합 장르 곡 ‘Intro; 틀 (Breakthrough)', 인탁∙종섭이 작사에 참여한 곡 '네모네이드 (Nemonade)',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만큼 재치 있는 표현이 두드러지는 힙합 곡 '이거지 (That’s It)', 지웅∙인탁∙종섭의 트렌디한 랩과 보컬이 인상적인 곡 'Butterfly', 현재 10대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멤버들의 진솔한 생각을 담은 스킷 트랙 'Skit; Disharmony #1'까지 총 여섯 곡이 담겼다.
무엇보다 피원하모니는 자신들만의 차별점도 피력했다. 피원하모니는 "올해 수많은 그룹들이 데뷔한다. 타 그룹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이런 장점이 있다는 것보다는 각자의 색깔과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원하모니는 "그래도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저희는 우리의 세계관 안에서 주체가 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기호는 자신들만의 세계관에 대해선 "처음 다 모였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우리가 전해드리고 싶은 메시지를 재밌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우리가 각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다 보니까 이걸 어떻게 좀 더 재밌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했다. 그 래서 영화도 찍게 됐고 세계관도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호는 "키 포인트는 용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주제와 메시지가 고정관념, 틀을 부수고 새로운 신인이 나타난다는 걸 나타낸 것이다. 그걸 하고 싶으면 용기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피원하모니의 목표는 무엇일까. 기호는 데뷔 목표에 대해 "신인상을 받고 싶다. 지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기 때문에 욕심이 많이 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소울은 얻고 싶은 수식어로 "무대에서 히어로처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스테이지 히어로'라고 불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misskim32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