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디가 특수분장사를 꿈꾸는 학생을 만나 솔직한 조언을 건넸다.
28일에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특수분장사이자 유투버 퓨어디가 등장해 특수분장사를 꿈꾸는 학생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다빈은 베놈으로 분장했고 퓨어디는 영화 '그것'의 페니와이즈로 분장해 빨간 풍선을 들고 눈맞춤방에 등장했다. 이다빈은 자신이 예상했던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퓨어디는 이다빈에게 풍선을 건네고 웃었다.
하지만 이내 이다빈은 목소리만 듣고 퓨어디라고 눈치챘다. 이다빈은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했다. 퓨어디는 이다빈과 눈맞춤을 한 후 이야기를 나눴다.
퓨어디는 "다빈이의 어머니께서 나에게 메일을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다빈은 "정말 몰랐다. 나는 엄마가 나오실 줄 알았다"라며 "엄마가 분장했을리는 없는데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다빈은 "지금 너무 신나는데 자제하고 있다. 아니었으면 여기가 무너질 정도로 방방 뛰었을거다"라며 "죄송하지만 가까이에서 봐도 되나"라며 퓨어디에게 가까이 다가가 분장을 살폈다. 퓨어디는 "머리카락도 하나하나 다 심은거다. 어제 새벽 4, 5시에 잤다. 머리도 모양을 잡아야 해서 다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이다빈은 "고1 여름쯤부터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뭔가 끌리는 게 있다"라고 말했다. 퓨어디는 "특수분장에도 분야가 많다. 다빈이는 어느쪽으로 가고 싶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다빈은 "영화쪽으로 해보고 싶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싶다"라고 말했다.
퓨어디는 "실망이 클거다. 내가 원하는 걸 만드는 날들보다 내가 원하지 않는 걸 만드는 날들이 더 많다"라며 "나는 처음 시작했을 때 6개월동안 털만 심었다. 일이 없는 날에는 계속 앉아만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퓨어디는 "특수분장 회사에 들어가면 포기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나중에 가면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다빈은 "남들이 대학에 갈 시간에 나는 빨리 취직해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엄마는 대학에 가길 원하고 아빠는 밀어주신다"라고 말했다.
퓨어디는 "학력보다 경험이 유리하긴 하다. 하지만 다빈이는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고 싶다"라며 "내가 다빈이라면 대학을 가지 않을거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퓨어디는 "간절하면 이뤄질 수 있다. 조금 더 간절해져야 한다"라며 "영화는 콜타임이 새벽에 부를 때도 있다. 엔딩크레딧에 내 이름이 올라가는 희열이 있지만 정말 힘들다.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도 현장이고 다시 가고 싶은 곳도 현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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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