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김정균-김정수-최우범, 감독 빅3 거취로 요동치는 LCK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0.29 10: 09

담원 게이밍이 LCK에 3년만에 롤드컵 결승 티켓이라는 반가운 선물을 안겨줬지만 LCK 다른 팀들은 이미 총성 없는 전쟁을 시작됐다. 
다가오는 2021시즌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사상 대형 FA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도입 첫 시즌인 2021시즌을 앞두고 LCK리그는 감독들의 영입 전쟁이 시작되면서 대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2020시즌을 마치고 벌써 2명의 감독이 물러난 상황. 지난 달 13일 김정수 T1 전 감독이 롤드컵 좌절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고, 지난 13일에는 샌드박스를 지휘했던 LCK 첫 외국인 감독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24)가 상호 합의 합에 계약을 종료했다. 2020시즌 도중을 포함하면 총 4명이다. 김목경 전 담원 감독과 최우범 전 젠지 감독도 지도력을 인정받은 능력있는 지도자다. 

본격적인 이적 시즌을 앞둔 상황서 각 팀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가장 고려되는 첫 번째 순서가 지도자 인선이다. 아직 변동이 없는 팀들도 상황에 따라 감독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
2021시즌 거취 문제로 떠오른 뜨거운 감자는 김정균 전 비시 게이밍 감독이다. 비시 게이밍과 계약하면서 한국인 지도자들 중 최고 대우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김정수 감독이 T1과 계약을 종료하고, 김정균 감독도 비시 게이밍과 결별하면서 김정균 감독의 거취는 더욱 더 관심이 집중됐다. 한 때 T1 복귀설 등 갖가지 입소문이 떠돌고 있지만, 전혀 근거없다는 것이 T1과 김정균 전 감독의 입장이다. 
2019시즌을 마치고 새신랑이 된 김정균 전 감독은 국내 귀국 이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정균 전 감독은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거취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뜻이 맞는 곳이 있다면 리그에 상관없이 함께 할 용의가 있다. 급하지 않게 결정할 생각"이라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LCK 지도자 중 최고 대우를 받은 김정수 T1 전 감독의 거취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정수 전 감독은 T1 감독 사임 이후 수원 본가에 머물면서 향후 행보를 고민하고 있다. 김정수 전 감독은 "몇 개 팀에서 제안이 왔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은 팀은 없다"고 자신의 근황을 간략하게 전했다. 
최우범 전 젠지 감독도 주목 대상이다. 시즌 도중 젠지와 계약을 종료하고 야인 신분이 됐지만 그의 지도력 역시 인정받고 있다. 최우범 전 감독 역시 최근 리그를 정하지 않고 팀을 물색하고 있다. 최우범 전 감독은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2021시즌을 맞이할 생각이다. LCK LPL 지역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시즌이 끝난 뒤 각 팀의 리빌딩이 물밑부터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프랜차이즈 시작을 앞둔 만큼 최대어로 구분되는 세 사람의 거취가 결정되면 다른 팀들의 리빌딩도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다가올 이적 시장을 내다봤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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