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에 e스포츠 팀 창단 열풍이 거세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28)가 게임단 ‘케이스 e스포츠’를 창단해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데이비드 베컴(45・은퇴)을 비롯, 다수의 전・현직 축구 선수들이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 중이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카세미루는 ‘케이스 e스포츠’의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게임단 창단을 발표했다. CS:GO 종목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진 ‘케이스 e스포츠’는 브라질 출신의 선수 5명을 영입했다. 팀 소개에서 ‘케이스 e스포츠’는 목표에 대해 “유럽 e스포츠 씬을 주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신 기술, 인프라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케이스 e스포츠’의 창단은 슈팅 게임에 대한 카세미루의 관심에 힘입어 이루어졌다. 카세미루는 HLTV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적인 수준으로 팀을 키우고 싶다. 나의 축구 경력처럼 ‘케이스 e스포츠’의 선수들도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며 “선수들과 팬들이 CS:GO 무대에 도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케이스 e스포츠’는 오는 11월 3일 열리는 ‘드림핵 마스터즈 윈터’의 예선전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축구 선수들의 e스포츠 팀 창단 물결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카세미루와 데이비드 베컴 외에도 가레스 베일(31・토트넘), 세자르 아즈필리쿠에타(31・첼시), 세르히로 아게로(32・맨체스터 시티),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0・아스날)이 게임단을 설립하거나 창단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의 ‘길드 e스포츠’는 런던 증시에 시가 총액 4120만 파운드(약 620억 원) 규모로 상장을 마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