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이사장x전양준 집행위 "코로나19에도 성공적이라 자부"(종합)[25th BIFF 폐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30 11: 34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접촉을 감안할 때 부끄럽지 않은 숫자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30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해 총 1만 8311명의 관객들이 참여해주셨다. 이 수치는 예년(18만여 명)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비접촉을 감안했을 때 부끄럽지 않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비대면 형식으로 컨퍼런스 및 아시아컨텐츠어워즈, 마스터클래스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다”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행사에는 3만 201명이 참석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관객과 시민들의 안전한 출입통제를 위해 부산 영화의 전당 건물 외관을 모두 통제했고, 8개의 게이트만 운영했다는 설명이다. 각 게이트마다 철저한 발열체크, 손 소독, 전자출입명부를 진행했고 동선을 체크하기 위한 CCTV도 운영했다. 예년에 비해 절대적인 관객 수가 줄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지만, 까다로운 방역 절차를 따라준 관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안전한 운영으로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여느 때보다 영화제가 어려웠다. 모든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묵묵히 영화제를 치러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동안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부 관객과의 대화(GV)는 현장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부산에 직접 내려오셔서 한국영화 행사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성원에 힘입어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올해는 학습기간을 가졌는데 아쉬운 점이 많다. 내년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135회에 걸쳐서 관객과의 대화가 이루어졌으며 90회는 비대면으로, 나머지 45회는 현장에서 진행됐다. 참여 인원은 1만 8311명(유효 좌석수 1만 9909석 / 좌석점유율 92%), 커뮤니티비프의 참여수는 1824명(유효 좌석수 2,108석 / 좌석점유율 87%)이다.
'주목할 만한 관객과의 대화’에 대해 “영화의 전당과 베트남을 연결한 행사다. 또한 줌을 활용한 방식을 선보여 대내외적으로 내세우고 싶다”고 자신했다.
뒤이어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성공적인 방역과 시민의식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느냐’고 하셨는데 과하지 않으면 영화제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철저한 발열체크, 손소독, 전자체크를 이용하면서 전체 좌석의 25%만 이용했다. 저희 나름대로 안전한 영화제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유율이 92%였는데, 그만큼 관객들이 영화에 목말라있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영화 ‘스파이의 아내’ ‘미라니’ 등이 뜨거운 화제를 얻었다. 10편 중 9편이 야외극장에서 상영했는데 매진됐다. 역시 관객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고 짚었다. 
전체 객석의 25%만 판매해 영화제 총 관객 수는 1만8천여 명에 불과하지만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응원과 관심이 높았다.
무엇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극장에서 선보인 ‘소울’, ‘썸머 85’, ‘화양연화’, ‘아사다 가족’ 등 총 10편 중 9편이 매진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폐막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감독 타무라 코타로)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