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 감독의 영화 '좋은 사람'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CGV아트하우스상에 선정된 정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 ‘좋은 사람’은 학생들에게 자애로운 교사 경석의 반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부터 경석의 딸에게 발생한 교통사고까지 범인으로 의심되는 학생 세익과의 진실 공방을 다룬 작품이다. 반전의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경석과 세익 중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인지 물음을 던지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비추고 있는 배우 김태훈이 고등학교 교사 경석을 연기했고, 영화 ‘사도’에서 어린 세손 역할로 가슴 저리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효제가 학생 세익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정욱 감독은 지난 2013년 1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영화 ‘Family’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 단편영화제 등 국내 여러 영화제들을 통해 단편작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감독이다.
CJ CGV 조성진 전략지원담당은 “영화 ‘좋은 사람’은 관객들에게 과연 진실이란 무엇이고, 좋은 사람이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이 철학적인 질문을 짜임새 있는 드라마와 안정적인 연기, 그리고 긴박감 넘치는 플롯을 통해 완성도 높게 풀어낸 ‘좋은 사람’에 아트하우스상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CGV는 2011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 시상을 통해 한국독립영화의 발전과 활성화와 신진인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지슬’, ‘한공주’, ‘꿈보다 해몽’, ‘꿈의 제인’, ‘소공녀’, ‘메기’,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유수의 작품들이 역대 수상작으로 선정돼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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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