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 이제훈 "실제 성격과 다른 강동구에게 호기심 느꼈다"[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30 16: 46

 배우 이제훈(37)이 “범죄 오락물을 접하는 데 있어서 ‘도굴’이라는 영화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싸이런픽쳐스)의 인터뷰에서 “제가 이런 종류의 영화를 평소 즐겨 보는데 그동안 거의 하지 않았더라. 무엇보다 강동구에게 호기심을 느꼈다”라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제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강동구 캐릭터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선 이제훈은 “강동구가 말하는 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저 역시 의심하면서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연기하면서 제가 그 부분을 오히려 즐기면서 하게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냉정하게 따지면 제 실제 성격에서 강동구 같은 부분은 없다. 너스레를 떨거나 사람들 앞에서 실없는 소리를 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강동구로 살다 보니 어느 날부터 일상에서 그런 모습이 보이더라”고 달라진 점을 꼽았다. “이런 부분이 없었는데 한편으론 저를 오랜시간 봐온 친구들이 ‘너 초등학교 때 모습을 보는 거 같다’고 말해줘서 흥미롭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사실 강동구 같은 캐릭터를 이번 한 작품으로만 끝내기 아쉽다”며 “‘도굴’ 속 강동구로만 멈추지 않고, 다음 작품으로도 이런 성격의 캐릭터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개봉은 11월 4일.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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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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