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 조우진 "'인디아나 존스' 해리슨 포드 같은 감성 보여주고 싶었죠"[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30 17: 07

 배우 조우진(42)이 “시나리오에 끌려서 이 작품의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도굴’의 인터뷰에서 “밝고 신선한 소재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 봤다. 존스 박사 역할에 끌려서 시작부터 집중적으로 시나리오를 읽었던 거 같다”라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도굴’(감독 박정배,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싸이런픽쳐스)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이 영화에서 조우진은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를 연기했다. 존스 박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 속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를 표방했다. 

존스 역의 조우진은 그간 작품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그는 “‘인디아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 같은 감성 보여주고 싶었다. 감독님에게 제일 먼저 여쭤본 게 ‘해리슨 포드 형님처럼 멋있어야 하느냐’였다. 근데 감독님이 ‘그런 요구는 하진 않겠다’고 하시더라.(웃음) 그 영화의 규모와 감정의 고조를 따라갈 순 없을 것이라고 하시더라. 귀엽고 경쾌한 영화라고 해서 저 역시 그에 걸맞는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제가 인디아나 존스를 좋아한다. 해리슨 포드가 진지하면서도 중간중간 빈틈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큰 매력을 느꼈었다”며 “그 분의 감성에 (제 캐릭터가) 닿진 못하겠지만 흉내낼 수 있다는 것에 좋았다”라고 촬영 후 느낀 소감을 전했다.
조우진의 작품 선택 기준은 시나리오와 더불어 감독 및 제작사, 배우들이라고. “영화 ‘남한산성’에서 인연을 맺었던 제작사, 그리고 박정배 감독님이 영화를 잘 만들어주실 거 같아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봉은 11월 4일.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