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조우진(42)이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출연과 관련, “저희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우진은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싸이런픽쳐스)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먼저 나가겠다고 한 것은 아니었고 어떻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더라고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앞서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가 SBS 일요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최근 '도굴' 팀과 녹화를 마친 조우진은 “스튜디오에서 무언가 하기보다는 이번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올 거 같다”며 “같은 영화에 출연한 선후배 배우들이 나와서 밥을 먹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길 텐데 재미있을까, 궁금하다. 우리끼리는 재미있었는데……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도 궁금하다”는 기대를 전했다.
세 배우가 연기 호흡을 맞춘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조우진은 고분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 역을 맡았다.
“임원희 선배님의 예능감이 좋다”는 그는 “평소 식사자리에서도 임원희 형님이 가장 재밌다. 저와 이제훈은 말을 하면 분위기가 훅 가라앉는다”며 “근데 임원희 선배님은 본인이 웃기려는 의도가 1%든, 99%든 재밌다. 경력도 길고, 오래 활동을 하셨다 보니 쌓인 추억이 많다. 선배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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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