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회원들이 100벌 런웨이에 나섰다.
30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 서울 패션 위크 100벌 챌린지에 나섰다.
무지개 회원들은 첫 번재 스테이지에서 27벌의 옷을 입으며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서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 강다니엘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박나래는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만났는데 이번에 제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45벌의 옷까지 무사히 완료했다.
세 번째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박나래는 "세 번째 무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옷빨이 있었던 무대다"라고 회상했다. 무대가 진행될수록 무지개 회원들에게도 여유가 생겼다. 기안84는 무대에서 자세까지 잡았다. 이를 본 장우영은 "기안84의 개성있는 걸음걸이와 의상이 찰떡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김없이 백스테이지는 분주했다.
박나래는 "긴 셔츠를 밟지 않고 세상 우아하게 나왔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소름이 끼쳤다. 이걸 해냈다"라고 스스로 감탄했다. 이어 박나래는 "다들 여유가 생기니까 무대를 즐기는 것 같았다. 옷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세 번째 스테이지 73벌이 무사히 끝났다. 장도연은 "다들 입으면서 달리고 난리통에도 해내는 걸 보니까 너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마지막 무대에 앞서 모두 모여 화이팅을 외쳤다. 박나래는 "정말 모델이 된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네 번째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성훈은 "여자애들이 옷이 많다. 남자는 같은 옷을 입고 런웨이를 여러번 돌면서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제일 먼저 한혜진과 경수진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서 장도연과 손담비가 무대에 올랐다. 한혜진은 "장도연은 정말 모델 같다"라고 감탄했다. 다음으로 김영광과 기안84가 무대에 올랐다. 박나래는 기안84를 보며 "안 밀린다"라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때 김영광과 기안84의 무대가 퇴장할 때까지 다음 모델이 등장하지 않았다. 결국 음악은 끊겼고 런웨이가 멈췄다.
한혜진은 "관객들이 있을 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다음 차례는 한혜진이었다. 한혜진은 1분 33초만에 옷을 갈아입었지만 늦어진 것. 결국 무대감독은 1명씩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무대 콘티를 수정해 환복 시간을 갖자고 이야기했다.
스테이지는 다시 재게 됐다. 장도연은 "부끄럽다고 느낄 새도 없었다. 시간이 없어서 옷을 훌러덩 벗고 거의 나체쇼였다"라고 말했다. 경수진은 "굽이 높은 신발 때문에 넘어질 뻔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마지막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한혜진은 "회원들이랑 무대에 선다고 생각하니까 가족을 내 놓는 느낌이었다. 전 지구인에게 가족을 소개하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워킹을 끝내고 회원들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10시간에 걸친 100벌의 챌린지가 끝이 났다. 성훈은 "어떻게든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뭉치니까 힘이 된다. 우리도 쓸 데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한국 패션 역사상 기록에 남을 만한 일인 것 같다"라며 "서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의 의상들이 많은 분들에게 선보여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우리 팀 밀라노에 초청당하는 거 아닌가"라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혜진은 "다음에는 천 벌 도전 어떤가"라고 물었고 이에 장우영은 "그러면 천벌 받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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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