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됐다. 그라운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카림 벤제마의 논란이 터진 건 28일(이하 한국시간)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였다.
벤제마는 하프타임 때 팀 동료이자 같은 프랑스 출신인 페를랑 멘디와 자국어로 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벤제마는 멘디에게 “주니오르에게 패스하지마라.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만 플레이한다”고 비난했다. 비니시우스가 옆에 있었지만 프랑스어로 대화해, 비니시우스는 이해하지 못했다.
논란이 커졌다. 스페인 언론은 벤제마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그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벤제마는 개인 SNS를 통해 "개들이 짖는다. 그래도 9번(벤제마 등번호)은 갈 길을 간다"는 짧은 글을 남기며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았고 29일 진행된 훈련에서 두 선수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30일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모든 문제는 해결됐다. 또 선수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경기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에 모두 쏟아내고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항상 그라운드 위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면서 "논란이 일어난 뒤 훈련을 했다. 또 서로 이야기도 나눴다. 문제는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