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이장우의 고백을 받은 가운데,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는 우재희(이장우 분)가 이빛채운(진기주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앞서 김정원(황신혜 분) 대표는 이순정(전인화 분)과 이빛채운이 친모녀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정원은 이순정에게 “이빛채운 씨가 순정 씨 딸이었다고? 내가 그래서 빛채운 씨가 너무 좋았나보다.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원은 “너무 늦었지만 이빛채운 씨 중학교 때 일 사과하겠다. 서아도 철 없던 시절이라…미안했다”고 진심으로 말했다. 이에 이순정은 “우리 채운이 그때 마음 고생이 많았지만 의젓하게 잘 헤쳐왔다”며 “근데 전 해준 게 아무 것도 없다. 우리 채운이 저한테 정말 과분한 아이”라고 사과를 받았다.
이빛채운은 장서아(한보름 분)와 중학교 동창인데, 그녀를 괴롭힌 것으로 오해받았다. 10년 이상이 흘러서 진실이 밝혀진 셈이다.
그러나 김정원이 “그때 순정 씨 결혼 안 했었잖아”라고 되묻자 이순정은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과거 이순정은 김정원의 친딸인 빛채운을 돌려보내려 했지만, 김정원의 친모가 결사반대했던 바.
이순정은 이제라도 이빛채운이 김정원의 친딸이라는 것을 말하려고 했지만 또 한 번 시기를 놓쳤다. 이순정은 김정원에게 “보육원에서 아이들 아빠를 만났다. 그래서 채운이도 함께 살게 됐다”라고 거짓말 했다.
이에 김정원도 “우리 서아 친딸 아니다. 재혼한 남편 딸”이라며 “어찌 보면 우리 정말 많이 비슷하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장서아는 우재희를 자신의 남자친구로 회사 사람들에게 소개했지만, 그가 직접 나서 “저희는 특별한 사이가 아니다. 제 친구 동생이다. 어릴 때부터 친해서 얘가 장난을 치는 거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이빛채운을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이같은 사실을 몰라 삐친 장서아는 “여기 오빠가 썸 타는 여자라도 있냐. 꼭 그렇게 밝혔어야 했냐”고 실망했다.
우재희는 이빛채운이 자신과 장서아의 사이를 오해하지 않도록 “서아는 내 여자친구가 아니다. 가장 친한 친구의 동생”이라고 해명했다. 빛채운은 그의 앞에서 “안물안궁”이라고 태연한 척 연기했다. “나는 우재희 씨에게 여자가 있든 상관이 없다”고 마음을 숨겼다.
그러나 우재희는 “난 상관있다. 왜냐하면 내가 이빛채운 씨를 좋아하니까. 빛채운 씨도 그런 거 아니냐”고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그녀 역시 그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솔직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우재희의 고백을 받은 빛채운이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호기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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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 삼광빌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