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와 남주혁이 샌드박스 입주에 성공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샌드박스 입주에 성공한 서달미(배수지)x남도산(남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달미는 장서하(스테라니 리)를 영입해 팀을 꾸렸고 팀이 꾸려진 후 첫 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샌드박스의 모든 정보를 이용해 실현 가능한 사업을 만들라는 것.
이에 서달미는 머신 러닝을 만들거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서달미는 필적 데이터를 확인 후 진짜 필적을 입력 시킨 후 가짜 필적을 구분해보자고 말했다.
이 사실이 원인재(강한나) 팀의 개발자 귀에 들어갔고 개발자는 원인재에게 "아까 남도산한테 엄청 까이던데.. 우리도 필적 데이터를 이용해보는 게 어떠냐. 날 깐 사람 까는 거 재밌지 않냐"고 말했고 두 팀은 필적 데이터를 가지고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서달미는 화장실에서 원인재와 마주했고 원인재는 "니네 팀 개발자 헤매고 있던데.. 넌 늘 선택이 안타까워. 남도산도 그렇고 그 옛날 아버지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이에 서달미는 "그건 두고 봐야 알지"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원인재는 "우리도 필적 데이터를 이용한다. 알아야 할 것 같아서"라고 자리를 떠났고 놀란 서달미는 남도산에게 개발 잘 됐냐고 물었다.
이에 남도산은 "99.8% 정확하다"고 대답했고 그제야 서달미는 안도하며 남도산에게 안겼다. 이후 서달미가 대표로 나서 브리핑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긴장한 듯 했지만 이내 좌중을 압도하며 자신들이 만든 필적 데이터를 선보였다. 원인재 역시 필적 데이터로 폰트를 선보였다.
그러자 심사위원인 원두정(엄효섭)은 "두 팀이 만든 기술을 합치면 무슨 상황이 벌어질까. 삼산텍이 거짓 폰트도 잡아낼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서달미가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원인재 팀이 삼산텍 팀의 알고리즘을 무력화시켜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한지평은 서달미 옆에 앉아있다가 서달미가 깨자 당황해했다. 서달미는 한지평에게 "궁금한 게 많다. 도산이가 거짓말한 건 이해한다. 그런데 한 팀장님은 이해가 안 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 왜 거짓말까지 하면서 우리를 돕는 거냐"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한지평은 "서달미 씨.. 난"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 순간 남도산이 나타나 "우리 샌드박스 붙었다"고 이야기했고 서달미는 남도산을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지평은 자리를 떠났다. 방송말미 삼산텍은 심사위원 조태관(알렉스)의 도음으로 샌드박스에 입주하게 됐다.
한편 이날 최원덕(김해숙)은 서달미의 도시락을 챙겨왔다가 며느리 차아현(송선미)와 마주쳤고 "내 아들 버린 며느리를 곱게 봐 줄 시어머니가 어디 있겠냐"고 말했다.
이에 차아현은 "달미 힘들게 자랐죠?"라고 물었고 최원덕은 "달미가 좋은 대학에 붙어서 핫도그 가게 팔아 등록금 마련했는데 그 길로 달미가 대학 관두고 온갖 알바를 해서 핫도그 트럭을 사줬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엿듣게 된 한지평은 차아현과 만나고 나온 최원덕에게 "말을 좀 하지. 나를 좀 찾아오지. 한번도 나 원망 안 해봤냐? 나 아니었으면 달미가 대학 갔잖냐. 그때 7천만 원 주지 말지"라고 속상해했다.
이에 최원덕은 "원망한 적 없다. 후회한 적은 있지. 널 좀 일찍 만나서 화투도 쳐주고 김밥도 싸주고.. 부모 노릇까진 아니어도 그렇게 해줄 수 있었는데"라고 대답했다. 한지평은 결국 눈물을 흘렸고 애써 눈물을 숨기며 "별 걸 다 후회해"라고 이야기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