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이 남편 류수영과의 연애 시절부터 결혼 이후까지 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박하선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박하선은 선배이자 동료 배우 류수영과 2017년 1월 결혼했고, 같은 해 8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8살.
박하선은 "내가 결혼을 빨리 한 편이다. 서른살에 했는데 남편과는 8살 차이가 난다"며 "인생을 살면서 살다보면 뭔가에 미쳐있을 때가 있다. 사랑했고, 일도 중요했지만 그땐 놓치기 싫었던 것 같다"며 여배우임에도 결혼을 일찍한 이유를 밝혔다.
연애 시절 에피소드에 대해 "어느 날 사귀기 전 썸이었는데, 그네를 태워주다가 무릎을 꿇고 뽀뽀하려고 하려고 했다. 사귀기 전이어서 귀를 붙잡고 얼굴을 밀어버렸다. 그때 남편이 결혼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이 여자다'라는 생각을 했나 보다. 자기가 그러면 (딴 여자들은) 뽀뽀를 해준 것 같다"며 웃었다. MC 신동엽은 "전문 용어로 개수작 아니냐"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남편 류수영이 가장 예쁘다고 하는 곳은 어디냐?"는 질문에 박하선은 "다 예쁘다고 한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자랑했다. MC 서장훈은 "류수영 씨가 '박하선과 우주에 둘만 있어도 좋다'고 했었다"고 하자, 박하선은 "신혼 때는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따로 있고 싶다"며 결혼 4년 차의 솔직한 대답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선에 따르면, 남편도 잔소리를 꽤 한다고. 박하선은 "그분도 잔소리가 있다"며 "집안일이나 살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의견이 다르지 않나. 그래서 서로 잔소리를 하게 된다. 남편이 꼼꼼하고 세심한 면이 있어서 부딪힌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의 어머니는 "그걸 잔소리라 생각하지 말고 '그 사람 생각이구나'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하선과 류수영의 딸 얘기도 나왔다.
박하선은 "딸 아이가 4살이 됐다. 얼마 전 '나훈아 쇼'를 보는데, 딸이 '저 아저씨 기가 막히게 잘하네'라고 해서 정말 놀랐다. 그런 말을 가르쳐 준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 시어머니가 나훈아의 팬인데 '보는 눈이 있다'고 좋아하셨다"며 딸의 귀여운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미우새'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3.6%, 15.6%, 15.2%,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도 5.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김호중과 현주엽의 역대급 먹방 릴레이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7.1%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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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