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언니 홍선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진영은 친언니 홍선영과 지난 2018년 12월부터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두 자매의 현실감 넘치는 일상과 티격태격 케미에 많은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은 도 넘는 악플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홍진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신곡 '안돼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언니 홍선영을 향한 악플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언니는 댓글을 보지 말라고 하더라. 다이렉트 메시지로 욕이 오나 보더라. 언니가 마음이 되게 여리다. 저보다 더 여리다. 저는 연차가 쌓이니까 단단해졌는데 언니는 그런걸 바로바로 체감을 하고 흡수를 해버려서 상처를 많이 받는 것 같더라"고 걱정을 표했다.
이어 "'미우새'가 사실 예능 중에 시청률이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이고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니 만큼 흑과 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본다. 안 좋게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 같고 그런 것은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본인은 신경 안 쓴다고 하지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 상처가 아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진영은 "안 나오면 되지 않냐 하시는데 저희가 처음에 자매로 나가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중간에 빼기도 애매하고 그런 부분이 있다. 또 작년에 힘든 시기일 때 '미우새' 팀이 굉장히 큰 버팀목이었다. '미우새' 팀이 저를 버리기 전까지는 끝까지 남을 생각이다"라며 "회사 관련 일 때문에 잡음이 있으면 방송국에서 놓을 법한데 끝까지 손 잡아주셔서 그런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고 '미우새' 팀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미우새'를 통해 김종국과의 러브라인도 주목 받고 있는 바, 홍진영은 이에 대해 "정말 친한 오빠 동생 사이다. 저는 항상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시청자 분들께서 안 믿으시니까(웃음)"라며 "제가 기가 센가 보다. 원래 오빠가 여자들한테 약하다. 동생들 말 잘 들어주고. 정말 좋은 오빠다"라고 강조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해 묻자 그는 "마흔 전에는 결혼을 하고 싶은데. 마흔 전에 못 가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간다면 마흔 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제가 서른 여섯인데 4년 남았다"며 "사실 20대 때는 연애를 많이 했다. 30대가 되고 중반이 되다 보니까 사람을 만날 때 신중해지더라. 20대와 30대는 느낌이 확 다르더라. 요즘에는 여러 사건 사고가 많기 때문에 아무나 만날 수도 없고. 그래서 사람을 만날 때 두드리게 되더라. 제가 남자를 만날 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지켜보는 스타일인데 더 지켜보게 되더라. 지금 외로워 죽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라고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신곡 '안돼요'에서도 작사를 맡아 음악적 역량을 펼친 홍진영은 "가수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작곡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따르릉'도 몇 년 전에 써놨던 곡이다. 자연스럽게 세상 밖에 나와서 그 때부터 시작됐다. 지금 써놓은 곡이 6개 정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료에 대한 질문에는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 많은 분들이 '따르릉'으로 저작권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하시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들어온다. 한 곡 가지고는 될게 아니구나 많이 해야 많이 들어오는구나를 알게 됐다. 저작권료 통잔 잔액을 확인했을 때 잘못 본 줄 알았다. 여태까지 들어온 것보다 많이 들어올 때가 있다. 노래방에서 많이 불려졌을 때가 많이 들어오더라"고 답했다.
앞서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산슬(유재석)과 만났던 홍진영은 유산슬과 협업에 대해 "할 수 있으면 무조건 할 것"이라며 "굉장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 트로트계에 한 획을 그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제가 사실 곡을 써놓은 것이 있다. 유산슬을 위한 것은 아니고 '유스케'에 나갔을 때 즉흥적으로 흥얼거렸던 곡이 있는데 '13579'라고 마무리를 해놓은 곡이 있다. 그 곡을 선배님이 부르시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곡을 주고 싶은 가수가 있냐고 묻자 "저한테 받고 싶은 가수에게 모두 열려있다. 저는 곡 비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그 분을 위해 서포트 해줄 마음이 있고, 누구든지 드릴 의향이 있다"며 "저는 곡을 가지고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다. 작곡 작사가 재미있어서 하나씩 쓴 것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곡을 정말 원하는 사람이 불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저작권료는 안 들어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걸로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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