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딸’, ‘햄연지’, ‘유튜브 스타’ 등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라디오쇼’에 출연해 한달 수입부터 아버지 함영준 오뚜기 회장, 연기 열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함연지는 2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출연해 한달 수입, 결혼 스토리, 아버지 함영준 회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함연지의 실물을 보고 “너무 예쁘시다”고 감탄했다. 함연지는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 두 사람 사이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박명수는 함연지에게 “요즘 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으냐”고 물었다. 함연지는 “최근에 유튜브 채널이 인기가 있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를 하는데 라이프 스타일 채널이다. 먹방도 하고, 브이로그도 하고, 라면도 홍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명수는 “주변에서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될텐데 왜 뮤지컬 배우를 하느냐고 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함연지는 “아버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고, 그 열정을 높게 사시는 편이다. 내가 중학교 때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꿨는데, 혼자 오디션 보러 다니고 밤새 찾아보고 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많이 응원해주셨다”며 “장녀라서 가업을 이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그런 건 없다. 보디가드도 없다”고 웃었다.
특히 함연지는 “대기업 회장의 딸이니까 굳이 고생할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그건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 나는 목표가 있어야 하고,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재미있다. 노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함연지가 연기에 갖고 있는 열정은 굉장히 높았다. 함연지는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을까 생각한 적 있는데, 연기를 하지 않는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찢어지더라”며 “아버지도 영혼을 갈아 넣으셔서 일을 하시는데,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도 굉장하다. 굉장히 원칙주의자이시고, 늘 최선을 다하시며 집념이 강하시다”고 말했다.
또한 함연지는 “연기과를 나와서 뮤지컬 배우를 하고 있지만 연기에 갖고 있는 갈증이 크다. 기본적으로 제게 갖고 있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선입견을 깨고 진실된 배우가 되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유튜브를 하게 됐고,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연지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공식 질문 ‘한달 수입’에 대해 “뮤지컬 배우, 프리랜서인 만큼 일이 있다가 없다가 기복이 심한 편이다”라며 “유튜브로 수익을 낸 건 이번 달부터다. 다행히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고, 남편 수입을 쓰는 편이다. 집에서 도움을 받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함연지는 자신을 둘러싼 궁금증에 대해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함연지는 “타사 제품을 먹어본 적이 없다가 최근에 예능에 출연하면서 먹게 됐다. 너무 맛있어서 진짜 리액션이 나갔다. 아버지께 전화드렸더니 ‘우리가 더 노력해야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함연지는 “내 배경이 연기 활동에 있어 걸림돌이 된 적이 있다”며 “악플도 많이 받는 편이다. 집안 배경 때문에 관심을 받는 건 감사한 일이다. 악플 달리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이 여리기 때문에 상처 받는 것도 사실이다”고 이야기했다.
함연지는 20살 때 만난 남자 친구와 26살에 결혼했다. 함연지는 “오래 연애를 했고, 장거리 연애를 했다”며 “대학교 진학 전 일일호프를 했었는데 그때 만났다. 회사원인데, 시댁에서도 나를 많이 좋아하신다. 시어머니가 가정적이시라 아이를 좋아하시는데, 내가 가진 배우로서의 열정을 아시기에 지지해주시는 편이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낸 함연지는 “예능 출연을 조금씩 하고 있다. 추리물, 시골 예능 등을 해보고 싶다. 앞으로 계속 열심히 진실되고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