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안영미가 동료 개그우먼 박지선의 비보를 접하고 라디오 생방송 말미 급하게 자리를 비웠다.
2일 MBC 관계자는 OSEN에 "안영미 씨가 이날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약칭 두데)'에서 방송 말미 박지선 씨의 비보를 접하고 급하게 스튜디오를 나섰다. 현장에 있던 송진우 씨가 뮤지 씨와 함께 클로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안영미는 이날 '두데'에서 평소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가수 뮤지와 DJ로 프로그램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두데'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했다. 생방송 종료 15분 여를 남기고 자리를 비운 것이다.
대신 고정 패널로 출연한 배우 송진우가 뮤지와 함께 이날 '두데' 클로징을 맡았다. 송진우는 안영미를 대신해 방송 말미 노래들을 연달아 소개했고, 뮤지와 함께 끝인사를 남기며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 코미디언 박지선이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졌다는 비보가 알려진 터. 안영미가 박지선의 소식을 듣고 급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선은 이날 오후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측은 OSEN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인 등은 아직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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