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최근 건강 문제로 섭외 거절"…충격에 빠진 연예계 [직격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1.02 18: 40

“늘 긍정적이신 분이었는데, 너무 충격적인 소식이네요.”
박지선과 함께 작업을 했던 방송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주던 박지선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2일 경찰 측은 OSEN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은 맞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인이 나온 것은 아니다.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KBS 제공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의 신고로 박지선의 비보가 전해졌고, 경찰 측은 “사망 시점, 범죄 혐의점, 극단적인 선택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다”고 말을 아꼈다.
박지선은 최근 서울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지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이를 들은 모친이 상경해 딸과 함께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의 비보에 연예계 관계자들도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지선이었던 만큼 충격은 더 크다.
박지선이 사회자로 참석한 드라마 측 관계자 A씨는 OSEN과 통화에서 “박지선 씨는 MC를 볼 때면 늘 미리 작품에 대해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해오시는 분이시다. 열정을 갖고 임해주시는 분이시기에 많은 곳에서 찾는 분이기도 하셨다”고 떠올렸다.
이 관계자는 “당시 제작발표회를 할 때 전혀 (우울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것 같은)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 특히 박지선 씨가 부정적인 분도 아니고, 긍정적인 분이신데 이런 선택을 하셨다고 해서 충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 역시 박지선의 극단적 선택에 충격을 받았다. 이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박지선 씨와 친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쇼케이스 등의 행사에 임할 때 노트에 필기를 하고 멘트를 외울 만큼 모든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친절하고, 일을 할 때마다 알아서 준비를 다 해오시고, 덧붙여서 이야기를 해주실 만큼 준비성이 좋으셨다. 열정적이시고, 똑부러진 사람으로, 배우들과 케미도 매우 좋으시고 밝은 분이셨다. 그래서 이 소식이 더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프다”고 이야기했다.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 C씨는 “박지선이 소속사 없이 홀로 일을 하는데, 최근에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섭외 건으로 연락을 했더니 ‘몸이 좋지 않아서 쉬고 있다’고 했던 게 기억난다”고 귀띔했다.
한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솔로천국 커플지옥’, ‘그고가 극’, ‘선생 김봉투’, ‘희극 여배우들’, ‘존경합니다’, ‘가족같은’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7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상, 2008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제작발표회, 쇼케이스 등 MC로 활약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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