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의 마지막 가을야구, 이제 '잠실 라이벌' 두산전이다 [오!쎈 WC1]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1.03 00: 10

LG 박용택이 마지막 포스트시즌의 첫 단계를 통과했다. 이제 다음은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LG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1-2로 뒤진 7회말, LG는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오지환이 팀의 3번째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가 됐다. 이 때 키움 선발 브리검은 교체됐고, 안우진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유강남이 안우진 상대로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다. 

7회말 1사 만루 상황 대타로 나선 LG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정주현 타석에 대타로 박용택이 들어섰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박용택이 대타 1순위다"라고 말했다. 시즌 후반 박용택은 줄곧 대타로 출장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에게 '가을야구'는 매 경기가 은퇴경기가 되는 셈이다.
LG팬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등장한 박용택은 초구 헛스윙. 2구 볼. 3구 파울. 4구째 안우진의 137km 고속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3구가 모두 155km 안팎의 빠른 직구를 상대하다 잘 떨어진 커브에 배트는 허공을 돌았다. 
박용택은 아쉬운 표정으로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안우진의 공이 워낙 좋았다. 
LG는 이후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3회 1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13회말 2사 2,3루에서 대타 이천웅의 극적인 3루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 LG와 박용택은 두산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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