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배철수가 고 박지선을 추모했다.
배철수는 2일 오후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클로징에서 “오늘 숀 코네리의 부고를 전해 드렸는데 낮에 이 소식을 듣고 굉장히 마음이 아프더라”며 무거운 목소리로 고 박지선을 언급했다.
그는 “코미디언 박지선과 같이 일한 적은 없다. 몇 번 만난 사이도 아니고. 2016년에 녹음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다가 잠깐 들러서 자기가 ‘배캠’ 열렬한 애청자자라고 해서 사진 찍고 짧게 얘기 나눈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는 “오늘 방송 끝 곡은 박지선의 명복을 빌며 노래를 준비했다. 이 음악 들으면서 마칩니다”라며 고 박지선이 생전 개그 코너에서 자주 불렀던 미니 리퍼튼의 ‘러빙유’를 틀었다.
이 곡은 고인이 돌고래 소리를 내며 대중에 큰 웃음을 선사했던 것. 하지만 배철수는 깊게 잠긴 목소리로 울먹이는 듯 노래를 소개했고 이를 들은 청취자들 역시 울컥했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개그콘서트’를 비롯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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