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21살 딸 돈 빌리는 父에 일침 "정신 차리세요"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1.02 21: 36

서장훈이 딸의 돈을 빌려가는 아버지에게 일침했다. 
2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과 이수근이 딸의 돈을 빌려가는 아버지를 향해 일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1살의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이윤경양이 등장했다. 이윤경은 "아버지가 자꾸 돈을 빌려가신다. 작게 여러 번 가져가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윤경은 "아버지가 사업을 여러 개 하셨는데 잘 안됐다. 어디에 돈을 보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까 돈을 빌려달라고 하신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빚이 있는데 5만원, 10만원 갚는 건 말이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윤경은 "생활비나 핸드폰을 낼 돈이 없다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윤경은 "지금까지 2~300만원 정도 가져가셨다. 갚은 건 35만원 밖에 안된다"라며 "엄마와 아빠는 별거중이시고 나는 자취하고 있고 동생은 고등학교 3학년인데 아빠랑 같이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버지가 큰 돈을 빌려달라고 하신 적도 있나"라고 물었다. 이윤경은 "치킨집에서 1년 반에서 일해서 퇴직금이 나왔다. 170만원 정도 나왔다. 전화를 안 받았다"라며 "아버지가 치킨집으로 전화를 하셨더라. 전화를 받고 돈 없다고 했다. 근데 서울에서 용인까지 치킨집 앞에 오셨더라. 3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셨다.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아빠가 내 이름으로 천만원만 대출을 하면 안되냐고 하셨다. 정말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카메라를 보며 "사연이 있겠죠. 하지만 딸한테 그러면 안된다. 이렇게 어린 딸이 아르바이트 해서 한 푼 두 푼 번 돈을 웬만한 아버지라면 못한다. 내가 굶고 있어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이렇게 삥을 뜯는 건 창피한 일이다"라고 일침했다. 
서장훈은 인상을 구기며 "아버지 정신 차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오죽하면 딸이 여길 왔겠냐"라고 일침했다. 서장훈은 "네가 안 빌려줘야 너희 아버지도 정신차린다.단호하게 거절해라"라며 "아버지도 새롭게 살아야 한다. 너도 네 미래가 있지 않나"라고 진심을 다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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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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