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지민이 생을 달리한 동료 박지선을 그리워했다.
2일, 오후 김지민은 개인 SNS에 “선후배로 만나 동갑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허물보단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 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지선아..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 한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라고 애타는 심경을 내비쳤다.
그리고는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 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한 가득 채워서 가길 바랄게.. 어머니와 못 나눈 얘기도 다 하고.. 못다 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 살아 사랑해 지선아”라는 메시지를 덧붙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지민은 ‘개그콘서트’를 통해 박지선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박지선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의 빈소는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KBS